헌 스타킹 재활용 노하우 2015.03.16

직장 여성, 중·고등학생 등 많은 여성들이 스타킹을 신지만 스타킹은 올이 잘 나가서 금방 헌 스타킹이 되기 쉽다. 이렇게 올이 나간 스타킹 그냥 버리기보다 다양한 재활용법을 익혀 알뜰하게 사용해 보자.

청소, 세탁에 활용하는 방법

스타킹은 신축성·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겨울용 스타킹은 보온성이 좋게 하기 위해 두께가 두꺼워 활용하기 좋다.

△ 세탁망으로 활용하자 : 세탁기에 빨래를 할 때 속옷 등은 세탁망을 구입해 사용하는데 이때 세탁망 대신 헌 스타킹을 활용하면 된다. 스타킹 속에 세탁해야 할 속옷·장식이 달린 옷 등을 넣은 후 스타킹의 양끝을 묶어 사용한다.

△ 니트류 건조에 활용하자 : 니트류의 옷은 옷걸이에 걸면 옷이 늘어지거나 옷걸이 자국 등이 남는다. 이때 니트 속에 헌 스타킹을 넣어서 소매나 몸통을 관통하게 한 후 빨래 건조대에 묶으면 니트가 늘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옷걸이 자국이 남지 않는다.

△ 비누 조각을 넣어보자 : 헌 스타킹 속에 쓰다 남은 조각 비누를 넣어서 묶어주면 아주 작은 비누 조각이라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스타킹을 여러 번 돌려서 묶어 욕조·타일 등을 청소할 때 사용해도 좋다.

△ 세탁기 거름망에 덧씌우자 : 세탁기 거름망에 헌 스타킹을 덧씌워주면 스타킹의 촘촘한 그물이 거름망 역할을 해준다.

△ 청소용 걸레로 활용하자 : 헌 스타킹을 서너장씩 자른 후 겹쳐 바느질한다. 그 후 신발이나 가구를 닦거나, 스타킹 속에 왁스를 넣어 닦아도 좋다. 또 스타킹 속에 닳은 수세미를 넣으면 당분간 더 사용할 수 있다.

△ 배수구 거름망으로 활용하자 : 싱크대의 배수구나 욕실의 배수관에 배수구에 헌 스타킹을 씌워 놓으면 찌꺼기가 걸러지는데 찌꺼기가 모이면 걷어서 버리면 된다. 이때 배수구 거름망으로 쓰는 스타킹 안에 동전을 한두 개 넣어두면 미끈거림을 없앨 수도 있다.

△ 빗자루에 씌워보자 : 빗자루에 스타킹을 씌우면 정전기가 생겨 먼지가 잘 달라붙는다. 손이 잘 닿지 않는 장롱 위나 가구 위의 먼지를 청소하기 좋을 뿐 아니라 스타킹에 먼지가 묻어나면 스타킹만 빼서 버리면 돼서 간편하다.

보관, 수납에 활용하는 방법

△ 마늘·양파 등을 보관하자 : 마늘이나 양파를 보관할 때 헌 스타킹에 담아 벽에 걸어두면 된다. 양파는 날이 따뜻해지면 한곳에 두면 서로 부딪혀 물러지고 썩기 쉬운데, 이때 스타킹에 하나씩 넣고 매듭을 짖는 방식으로 넣어두면 서로 부딪히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양파를 꺼낼 때는 스타킹을 잘라 하나씩 꺼내 쓰면 된다.

△ 페인트 솔·붓 등을 보관하자 : 페인트 솔, 붓 같은 것을 보관할 때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헌 스타킹을 이용해 감싸주면 솔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다.

△ 구두·부츠를 보관하자 : 철 지난 구두나 부츠를 보관할 때 헌 스타킹을 모았다가 속을 채워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스타킹에 숯을 감싸거나 녹찻잎을 함께 담아 구두 안에 넣어둬도 효과적이다.

△ 옷·모피 목도리를 보관하자 : 철 지난 옷을 보관할 때 옷을 개어서 접힌 자리에 헌 스타킹을 끼워두면 다시 꺼내 입을 때 접힌 자국이 남지 않는다. 모피 목도리를 보관할 때 스타킹에 넣어서 보관하면 털이 망가지지 않는다.

△ 고무줄로 활용하자 : 계절이 지난 옷을 보관할 때 옷을 말아놓은 후 스타킹의 고무줄 부분을 이용해 묶으면 좋다.

△ 옷걸이 끝에 감아 사용하자 : 옷걸이에 얇은 블라우스 등을 걸어 놓으면 흘러내리기 쉬운데 옷걸이 양끝에 스타킹 밴드 부분을 감으면 옷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또 옷걸이에 재킷 등을 걸고 어깨 부분에 헌 스타킹을 채워 넣으면 어깨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기타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

△ 방향제 : 커피 찌꺼기나 녹차가루 등을 헌 스타킹에 담아서 옷장 속이나 신발장 같은 곳에 두면 좋다.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바느질을 해서 사용해도 되고 판타롱 스타킹 같은 짧은 스타킹을 이용해 양끝을 묶어서 활용해도 된다.

△ 쿠션 : 헌 스타킹을 많이 모아 쿠션 속으로 사용해도 좋다. 스타킹의 고무줄 부분을 잘라내고 나머지를 잘게 잘라 납작해진 쿠션 속에 넣어 보충해주면 다시 탄력이 좋아지고 딱딱해지지 않는 쿠션이 된다. 더러워지면 간단하게 물세탁을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 덧버선 : 올 나간 헌 스타킹의 밴드가 있는 부분을 잘라 덧버선을 만들 수 있다. 밴드가 있는 부분부터 15㎝ 정도 잘라 뒤집어서 자른 부분을 1㎝ 정도 접어 감침질해준다. 다시 뒤집어서 발에 신고 발 모양에 맞춰 스타킹을 잡아 당겨 발등 부분에서 모아준 뒤 실로 묶는다. 그 부분에 장식을 달면 덧버선이 완성된다.

정리: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