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경청컨설턴트 2015.03.18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경청컨설턴트’를 소개한다.

경청컨설턴트는 체계적인 경청 훈련을 통해 개인에게는 대인관계 향상, 주의 집중을 통한 학습 능력 향상, 창의력 개발을 지원하며 조직 차원에서는 경청 진단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직업 생성 배경

경청은 주의 집중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기억력·집중력 향상을 위한 훈련뿐 아니라 기본 인성 교육 차원에서도 필요한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다.

스피치 연계 차원에서의 중요성도 크다. 최근 토론 문화가 다양해지고 활발해지면서 동시에 경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대인관계에서 경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조직 차원에서도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과의 대화와 협상에서 경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경청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지 심리 상담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전문가가 필요해졌다. 이처럼 경청컨설턴트는 새롭게 형성되는 수요층에 필요한 직종으로서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경청컨설턴트는 상담사 및 코치 업무와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직무를 맡고 있다.

경청컨설턴트는 경청의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적용하는 전문가로, 상담이나 코칭에 비해 다양한 분야(학습, 대인관계, 사회복지)에서 전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경청컨설턴트는 경청 기술을 수단으로 활용해 인간의 변화를 도모하는 전문가다. 경청 기술은 상담이나 코칭과 달리 인간의 기억과 학습에서 성과를 내는 것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 상담과 코칭은 상대방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만 관계가 성립되는데 비해 경청컨설턴트가 취하는 경청 기술은 상대방의 역할이 없이도 경청자가 스스로 행해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경청컨설턴트는 커뮤니케이션, 심리, 조직 행동, 학습 이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 다양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므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관련 지식을 충분하게 익혀야 한다.

또한 경청 과정에서 기억과 학습 문제를 연계해 창의성을 높이는 일을 하므로 인지 기능에 대한 세밀한 이해 및 지식이 필요하다.

더불어 경청이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술이므로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 직업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40~50대의 중장년층과 심리학이나 교육학을 전공한 청년층의 진입도 가능하다.

진출 가능 분야

최근 학교에서 의사소통의 기본 역량으로 경청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나 전문 강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사회에서 ‘들어주는 사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져 경청컨설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기업의 의뢰를 받아 기업의 조직 문화를 경청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경청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경청에 대한 개별 코칭도 가능할 것이다.

향후 전망

최근 소통이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경청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취업 상담, 사회복지 차원에서도 경청 기술이 더욱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청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강사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경청 전문가인 경청컨설턴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