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시대에 맞춘 실버 주택, 기능과 편리성이 우선돼야 2015.03.19

명절이 지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역시나 가장 많은 공사 문의 중 하나는 부모님 집을 고쳐보고 싶다는 문의일 것이다.

전체적인 추세를 본다면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이사하는 집을 손보는 공사와 봄에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손보고자 하는 문의가 더욱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사시는 집을 편안하고 유지·관리가 편리하도록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계획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사나 신혼집 꾸미기는 말 그대로 깔끔한 분위기 연출을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 보니 욕실이나 주방을 편리하고 깔끔하게 꾸미거나 도배 및 바닥재를 어떤 분위기로 할 것인가가 관심사가 된다.

하지만 노인들이 편하게 살아가게 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의 경우에는 주거 공간의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편리성과 기능성 등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노년층을 위한 주거 공간은 우선 건강 관리에 유리해야 한다. 겨울에 따뜻해야 하고 여름에 덥지 않아야 한다.

인위적인 냉난방 설비를 활용해서 조절할 수도 있겠지만 인위적인 방법은 에너지 소비가 높아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냉난방 비용이야말로 너무나 아까운 비용일 것이기도 하고, 또한 인위적인 냉난방이 건강에 좋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위적인 냉난방은 수시로 환기를 해주지 못한다면 결로가 생기기 쉬워 특히 노인들의 호흡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공공 임대주택을 더욱 많이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러한 공공 임대주택의 상당 부분에 노년층이 입주하게 될 것이란 것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특히 노령층이 더욱 많이 입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임대주택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가뜩이나 외벽 단열이 취약한 아파트 구조에 더욱 강화된 단열 시공을 하는 것을 사전에 검토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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