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세척 대행 사업 ‘씨씨클린’ 2015.03.24

교외에서 하룻밤 야영만으로도 야영 텐트는 각종 이물질과 습기에 노출돼 더럽혀진다. 아무리 통기성이 우수하다는 고어텍스 소재의 텐트도 이런 상황에 자유롭지 못하다.

젖은 상태의 텐트를 그대로 텐트 주머니에 넣어 다시 보관하게 되면 각종 곰팡이와 악취로 다음에 사용할 때는 사용이 불편하게 되고 아예 사용을 꺼리게 되는 게 현실이다.

텐트와 타프는 소재가 일반 세탁물과 달라 특수 세탁해야 하며 다운 침낭 역시 천이나 방수층의 보온 소재가 상해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복원력을 유지시켜줄 특별한 세탁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캠핑족들의 텐트 관리 고민을 해결하고 가족들과 함께 캠핑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신사업이 바로 ‘씨씨클린’(Camping + Clean)이다.

씨씨클린은 단순 위탁 세척을 하는 업체가 아닌 개별 가정에서 텐트 및 캠핑 도구를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지속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다.

특히 글램핑장을 중심으로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세척 신청을 한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직접 세척하며 캠핑 도구 활용법도 경험해 보도록 한다면, 이는 가족 단위 캠핑족의 공감대를 얻는 데 효과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캠핑족들이 원하고 원하게 될 방향을 읽어야

늘어나는 캠핑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진정한 캠핑 문화 확산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들이 많이 모이는 캠핑장으로 나가 직접 텐트 및 캠핑용품을 대행 세척해주고, 관리 노하우 및 특수 캠핑용품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캠핑용품 세척 대행업 씨씨클린의 주 사업 분야인 텐트용품 클리닝은 현재 몇몇 업체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 택배를 통해 보내주면 세척 후 발송해주는 형태로, 직접 고객과 대면하지 않는 위탁 서비스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고 왕복 택배비도 만만치 않게 나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반해 씨씨클린은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세척 방법과 캠핑 노하우를 알려주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려 한다.

△ 대형 캠핑장 업체와 전략적 제휴 : 캠핑장에서 캠핑용품 세탁법을 배우고 각종 특수 캠핑용품 사용법과 캠핑 요리를 배우는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고객 유치에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캠핑장과 협력해 제휴 마케팅을 펼친다면 상호 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스폰서십 체결 및 위탁 판매 : 캠핑용품 관리에 비용을 쓰는 고객은 새로운 캠핑용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다. 또한 여가 중심의 생활 패턴으로 볼 때 여행 상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레저용품업체, 여행업체 등과 제휴를 맺어 상품을 지원받아 현장 판매를 대행하는 형태로 추가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우리 가족만의 텐트를 만들어주는 프린팅 서비스 : 동일한 디자인의 텐트로는 지금의 캠핑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가족들의 얼굴이나 우리 가족만의 앰블럼을 만들어 텐트에 프린팅해 준다면 수익으로 연결되는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 세탁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수의 환경 오염 문제 해결 : 캠핑 클리닝을 위해서는 세탁업 창업과 관련한 전문 기술을 우선 배워야 하고 상업용 세탁에 앞서 일반 세탁 기술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습득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 또 세탁업 허가와 세탁용 약품과 세제에 있어 여러 가지 제재가 있음을 인지하고, 친환경 세제를 활용한 세탁법을 우선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리: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