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즌, ‘직종별’ 의상·구두 선택 요령 2015.03.25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면접관에게 유능하고 감각적인 인재로 보이기 위해 면접관의 시선이 머무는 의상과 신발에 신경 쓰는 경우가 많다.

짧은 면접 시간 동안 자신을 어필하면서 단정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의상·구두 선택법을 소개한다.

면접 코디의 정석 : 네이비 슈트 + 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

평소 코디에 자신이 없고 슈트와 구두가 익숙하지 않다면 네이비 슈트, 화이트 셔츠, 패턴 넥타이에 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보강용 가죽을 가로 형태로 덧씌운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신입 사원으로서의 단정함과 도전 정신이 가장 잘 표현되는 조합이다.

금융권 : 블랙 슈트 + 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

금융권에 지원한다면 블랙 슈트에 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엄격함과 신뢰감을 표현할 수 있는 조합으로, 타이나 양말·커프스링크 등으로 살짝 포인트를 주면 동시에 세련미도 풍길 수 있다. 다만 화려한 컬러의 포인트보다는 모노톤을 유지하면서 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포인트가 없다면 자칫 신입 사원답지 않게 단조롭고 딱딱한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영업직 : 그레이 슈트 + 짙은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

영업직처럼 대외 관계가 많은 직군에 지원한다면 편안함과 솔직함, 신뢰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레이 슈트에 짙은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가 좋다. 특히 세련된 웜(Warm) 코디 톤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자칫 지나치게 밝은 그레이 슈트, 일명 ‘은갈치’ 회색 수트는 지나치게 가벼운 인상을 줄 수 있으니 면접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마케팅, 홍보 : 네이비 슈트 +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

창의성이나 활동성을 요구하는 마케팅, 홍보 직군에 지원할 경우에는 네이비 슈트에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코디해 보는 것도 좋다. 표현 방식에 따라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고 스포티하게 보일 수 있다. 다만 보수적인 회사의 관리직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직 : 블랙 슈트 + 블랙 윙팁 구두

법무나 회계 등과 같은 전문 분야에 지원할 경우에는 세련미가 느껴지는 블랙 슈트에 블랙 윙팁 구두(W자형의 앞부리 장식이 있는 구두)를 조합하면 도회적인 인상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안경·시계 등으로 포인트를 줘 무게감을 살짝 덜어낸다면 훨씬 전문가다운 인상을 완성할 수 있다. 다만 자칫 나이에 맞지 않는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 콤비재킷 + 클리퍼 솔 구두

개방성을 중시하는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광고 직군에 도전한다면 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좋다. 윙팁 구두 밑창에 클리퍼 솔을 적용해 캐주얼한 감성을 더한 클리퍼 솔 구두는 편안한 비즈니스 룩을 완성시켜준다. 다만 재킷의 소재와 전체적인 핏감, 바지의 길이 등에 따라 자칫 중년 룩이 연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기업, 교사 : 블랙 슈트 + 블랙 플레인 토 구두

공기업, 교사 직군에 지원할 때는 블랙 슈트와 블랙 플레인 토 구두(코에 꾸밈이 없는 구두)를 선택하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플레인 토 구두는 깨끗하게 닦여 있을 때 빛을 발하는 만큼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우에 따라 광택감의 차이를 활용해 캐쥬얼하게 어필할 수도 있다. 다만 창의력을 요하는 직군에는 지루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면접에서 잘 갖춘 의상과 구두는 준비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의상을 입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감각과 센스를 드러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라며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뿐만 아니라 직종별로 어울리는 의상과 구두가 있는 만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금강제화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