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진 주택가 신축 공사 시 흙막이 공사에 유의해야 2015.03.26

본격적인 신축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봄이다.

지난 겨울부터, 때로는 지난해 봄부터 여러 가지 고민과 계획을 세우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내 집을 짓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형이 대부분 그렇듯이 어디를 가든 주택가들이 완전한 평지에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어느 정도의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서로의 조망을 확보하면서 지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이러한 주택가의 대지 경계는 축대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집을 짓는 순서가 아랫집이 먼저 지어지고 후에 윗집을 짓다 보니 윗집에서 축대를 쌓아 대지를 평탄하게 하고 그 위에 집을 지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재건축하는 경우에는 그 순서가 정해지지 않아 윗집이 있는 상태에서 아랫집을 신축하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할 것이다.

윗집이 있는 상태에서 아랫집을 짓게 되는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축대의 붕괴나 윗집 토사의 유실 또는 침하이다.

그러나 윗집과의 단차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해 특별한 흙막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신축을 준비하는 경우 아주 심각한 문제에 부딪히게 될 수도 있다.

막상 철거를 하고 보니 뒷집과의 높이 차이가 어느 정도 있고, 게다가 신축을 하기 위해 기초를 파야 하는 경우에 윗집 축대 하부의 흙을 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부득이 예상 밖의 흙막이 공사를 추가로 하게 되는데, 흙막이 공사 때문에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긴 하지만 이런 흙막이 공사가 높이가 낮아 건축 후 흙으로 뒤채움을 해야 하는 건축물을 건강하게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흙막이 벽 자체가 윗집의 토층 지하수의 유실은 물론 아랫집으로의 유입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흙 속에 묻히게 되는 벽체에 방수는 물론 결로가 생기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주는 기능도 한다.

이런 점을 유의해 차후에 별도의 단열 및 방수 보수 공사를 하는 것보다는 미리 흙막이 공사를 짜임새 있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