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종 -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 온라인 커리어코치 수퍼바이저 신경진씨 2015.04.03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교육·상담 영역에 선정된 ‘커리어코치’로 활동 중인 신경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커리어코치에 대해 알아본다.

Q 온라인 취업상담사(커리어코치)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경력 단절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해 온라인 취업상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취업 상담은 온라인이라는 환경적 특성상 먼저 관계 형성을 위해 글을 통해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다음 단계로 구직자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 취업 희망 구직자에게는 구직자의 취업 희망 직종에 필요한 취업 전반에 대한 일대일 상담과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분야와 기업에 맞게 이력서 클리닉도 진행합니다.

직업 진로 미결정 구직자에게는 온라인 진단을 통해 자신의 직업선호도 결과를 분석해주고,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탐색하도록 합니다. 또한 경력 개발을 원하는 구직자에게는 희망 직종에 맞는 교육 정보 및 자격증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오랜 경력 단절 이후에 다시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내가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나’라고 질문하면서 찾은 일이 ‘상담’입니다.

결심 이후 직업 상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학교에서 학생 상담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역량 개발을 위한 시간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루는 일이 쉽지 않아 취업 상담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온라인 취업상담사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2010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꿈날개 온라인 취업상담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근무 환경이나 조건은 어떤가요?

1일 3시간, 주 5일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근무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구직자와 일대일 상담창을 통해 상담이 진행되나 간혹 응답이 없거나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구직자들에게는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사하면 신입 교육은 물론이고, 멘토링을 운영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근무하실 수 있습니다.

급여는 단시간 재택근무인 점을 감안해 많지 않으나 전화비 등 업무를 위한 지원을 받으며, 연 2회 우수 상담사에게는 인센티브제도가 있습니다.

또한 보수 교육을 통해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Q 이 직업만의 장점은 뭔가요?

많은 장점 중에 가장 큰 장점은 재택근무라는 점이며,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시·공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력이 없더라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현재 70명의 온라인 취업상담사가 근무 중이며, 일하면서 궁금한 점이나 정보 및 사례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 중입니다.

따라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자기 계발은 물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Q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당연히 구직자가 원하는 직업을 찾아 취업에 성공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경력이 없이 새로운 분야로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그 이상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장기간 준비하면서 적성에 맞는 새로운 직업에 취업을 해 각 분야에서 성장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매력 있는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글 작성, 상담 스킬 등 꾸준한 자기 계발이 꼭 필요한 직업이니만큼 관련 직무에 대한 온라인 강의나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자기 계발을 지속적으로 하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배려입니다.

구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따뜻한 조언을 할 수 있는 마음과 열정이 준비됐다면 도전하십시오. 제가 느낀 보람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