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걷기 여행 길 10선 - 봄맞이 길 1 2015.04.10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봄맞이 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송파소리길 역사탐방길

(서울 송파구/ 11.45㎞, 3시간, 쉬움)

송파소리길은 송파구를 한 바퀴 도는 일주 코스 외에도 한성백제의 중심지였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잇고 석촌호수를 순환하는 역사탐방길이 있다.

역사탐방길은 한성백제가 약 500년 동안 도성으로 있던 풍납토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송파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올림픽공원을 지나 방이동 백제고분군과 석촌동 백제 초기 적석총 등 한성백제의 유적지를 차례로 지난다.

마지막으로 4월에 화려한 벚꽃이 흐드러지는 석촌호수에서 마무리하는 길이다.

문의: 02-2147-2822

희망볼랫길

(경기 양평군/ 18㎞, 4시간 30분, 어려움)

볼랫길은 전철로 떠나는 봄꽃 여행지로 제격이다.

볼랫길은 ‘보고 또 봐도 다시 가고 싶은 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희망볼랫길’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됐다.

중앙선 전철을 타고 용문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 나오면 볼랫길 이정표가 보인다. 볼랫길이 지나는 추읍산은 중앙선이 연장되면서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추읍산 자락을 돌며 산길과 작은 시골 마을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추읍산둘레길이라는 별칭도 있다.

이정표가 다듬어지지 않아 헤매기 쉽지만 4월 초 산수유가 피어나는 계절이면 추읍산과 마을마다 산수유가 지천으로 피어 봄맞이 걷기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문의: 031-770-2069

계족산 황톳길

(대전 대덕구/ 14.5㎞, 3시간 30분, 보통)

전국 최초로 숲속맨발걷기 테마로 조성된 건강 여행길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솔향이 가득해 몸속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월에는 황톳길 따라 핀 벚꽃 터널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장동휴양림 관리사무소만 지나면 곧바로 황톳길이 시작돼 빙 둘러 임도길 한 바퀴를 돌아오는 황톳길이 이어진다.

잘 가꾼 나무숲 속을 맨발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에코 힐링길로,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길이다.

황톳길 전 구간에 걸쳐 안내 표지판이 적절하게 잘 배치돼 있는 등 길을 만들고 가꾸는 이들의 배려와 애정이 듬뿍 깃든 길이다.

4~10월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는 ‘3대가 함께 즐기는 유쾌한 공연-Fun Fun한 클래식’이 열린다.

문의: 042-623-9909/ 042-270-3974

기찬묏길 2코스

(전남 영암군/ 10.9㎞, 2시간 50분, 보통)

월출산 자락을 따라 월출산 기찬랜드와 왕인박사유적지를 지나게 되는 길이다.

월출산은 기암절벽으로 형성된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탐방로를 따라 장군봉, 사자봉,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 등 크고 작은 산과 봉우리로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관광자원이 분포하고 있다.

초록숲길을 걷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영암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풍경이 봄 여행의 설렘을 더해준다.

한편 왕인박사유적지에서는 ‘2015 영암왕인문화축제’가 12일까지 열린다.

문의: 061-470-2396

보문호반길

(경북 경주시/ 7㎞, 2시간, 매우 쉬움)

2014년 11월 보문호반길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보문호 주변 어디에서나 쾌적하고 안전한 호반길을 이용해 아름다운 보문호의 경관을 바라보며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게 됐다.

보문호반길에는 데크 교량과 수변전망대·징검다리·물너울교 등이 설치돼 단조로울 수 있는 산책로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했다.

또 풍력 및 태양광 가로등과 곳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보문호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보문호반길은 낮에 걸어도 풍광이 아름다우나 특히 밤에 걸으면 보문관광단지의 야경과 새로 설치된 각종 경관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리고 매달 보름에는 야간에 보문호반 달빛걷기가 사랑과 약속이라는 테마로 개최되고 있어, 걷기 행사를 함께하며 보문호반길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의: 054-740-7330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