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지원 일자리, 전년 대비 10배 상승 2015.04.15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사업의 지원 인원이 1~3월 기준 4680명으로 전년 동기(459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는 업체도 기존 대기업, 서비스업, 병원업에서 꾸준히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방송분장회사, 사진스튜디오, 제조업체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직무도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장 서비스, 회계직, 마케팅, 연구 인력, 한복 제조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고용센터에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제출한 사업장은 2627개소로 전년 동기보다 약 5배 증가하는 등 참여 기업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지원 사업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의 중소기업 비중도 2013년 62.2%에서 2015년 3월 87.6%로 증가할 정도로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76.9%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주로 여성이 참여하고 있었다.

시간선택제 지원 일자리의 고용안정성 및 임금 등을 살펴보면, 2011∼2014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을 받은 사업장에 지원한 구직자 중 채용일로부터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60.8%로 비지원 대상자의 고용유지율(38.1%)보다 22.7%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에 채용된 전체 근로자의 1년 이상 고용유지율 42.1%보다도 18.7% 높은 수치며, 지원대상자의 월평균 임금(131만3000원)과 시간당 임금(9402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운영하고 있는 워크넷을 통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이용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매일 워크넷에 올라 있는 구인 건수가 작년에는 3000건이었지만 올해는 꾸준히 4300건을 넘어 43%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부터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늘어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에 발맞춰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어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선택제 채용형뿐만 아니라 전환형도 노동시장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