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 보호 역량 무료 진단 서비스 2015.04.21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을 보호하는 데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중소기업 기술 보호 역량 무료 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서비스에서는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 역량을 무료로 진단하고 원할 경우 보안 교육까지 제공한다.

기술 보호 역량 무료 진단 서비스 시행

‘중소기업 기술 보호 역량 무료 진단 서비스’는 보안 진단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신청 기업의 전반적인 기술 보호 수준을 진단하고 보안 취약점 분석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진단 결과 심각한 보안상 문제가 발견되거나 기술 유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은 보안 솔루션 도입 등 피해 예방 및 대응에 필요한 심화 컨설팅을 추가로 신청 및 지원받을 수 있다. 심화 컨설팅의 경우 총비용의 65%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중소기업의 기술 보안 역량이 대기업의 66.1% 수준으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소기업이 전문가로부터 기술 보호 수준을 진단받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된다.

기술이 유출되면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은 만큼 중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기술 보호 수준 진단을 통해 취약점을 보완해 기술 유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대기업보다 취약한 기술 보호 수준인 중소기업들에게 이번 지원은 자신의 기술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보호 지원 사업 연계

중기청은 기술 보호 역량 진단과 더불어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에 적합한 기술 보호 지원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이 기술 유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 기술 보호 애로 상담 △ 기술 자료 임치 △ 기술 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 △ 기술지킴(보안관제) 서비스 등을 지원 중이다.

‘기술 자료 임치’는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 보호 및 협력 기업 간 안정적인 기술 사용 보장 등을 위해 임치센터(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등록,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특허권·실용신안권 등 지식 재산 관련 정보, 제조·생산 방법과 판매 방법 등 영업 활동에 유용한 기술상·경영상 정보를 대상으로 한다.

네트워크, 서버 및 PC 보안, 문서 보안 등 기술적 대응 솔루션과 출입 관리 등 물리적 대응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기술 유출 방지 시스템 구축’은 총비용의 50% 한도(4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기술지킴(보안관제) 서비스’는 기술 보호 수준 및 보안 취약점 파악 등을 위한 사전 점검을 지원하고 네트워크·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365일 실시간(24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하며 침해 사고 발생 시 원인 분석 및 대응 보안 솔루션을 지원한다.

또한 중기청은 기술 유출 분쟁에 휘말린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 기술 분쟁 조정·중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중기청은 기술 침해 여부에 대한 법률 상담도 지원하며 올해 연말까지 1200개 사를 대상으로 기술 보호 진단 및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보안 진단 △ 보안 기술 △ 법률 상담 등 분야별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자문 결과에 대한 만족도 평가를 통해 진단 수준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 보호 역량 무료 진단 서비스는 기술 보호 통합 포털(www.ultari.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기술보호센터(02-368-8787)에 문의할 수 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