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과학자를 위한 ‘블록 로봇방’ 2015.04.23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다양한 정책 수립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 때부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법이 시도되고 있고, 이런 이유로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의 인기 과목 중 하나로 로봇 수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제작하는 수업은 호기심 유발은 물론 과학 원리를 일깨워줘 창의력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집중력 향상과 문제해결력·탐구력 신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학교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블록 로봇과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
어린이가 로봇을 조립하고 작동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기자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령에 따라 보호자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 고객은 시간당 이용료를 지불하고 매장 내의 다양한 조립식 블록 로봇 제품 중 원하는 것을 작업대로 가져와 조립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가지고 논다.
일반 블록 장난감과 달리 로봇 제품은 배터리와 전선, 기판, 모터 등의 부품으로 인해 실제 작동한다.
블록 장난감이나 블록 로봇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는 창의력 향상은 물론 지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기존의 키즈카페와 달리 교육적인 측면이 강조된 이 사업은 어린이 스스로 로봇을 조립하고 작동시키도록 기자재와 장소만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로봇과 조립 과정을 활용한 다양한 강좌, 체험 학습 등의 교육도 펼친다.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까지 배려한 마케팅 전략
△ 실제 작동하는 로봇으로 흥미 유발
어린이가 조립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면서 유선 또는 무선 조종을 통해 실제 동작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한 제어도 가능한 로봇 제품들은 시중에서 가격이 대략 30만~5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고 제품에 따라서는 7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도 있다.
따라서는 가정에서 구매하기에는 부담되는 로봇 제품을 구비함으로써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매장 내에서 인기가 떨어진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가능하다.
경쟁 업체에서 쉽게 따라 하지 못하도록 외국 제품의 구입 경로나 제조업체의 신제품을 가장 먼저 구비하는 등의 루트를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 학부모 휴식 공간 제공
미취학 아동이나 어린 영유아의 경우 아이들이 머무는 시간 동안 부모도 사업장 내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이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소비를 유도해 부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학부모가 얼마나 편하고 유익하게 머물 수 있는지도 재방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유치원과 학교의 운영 시간 동안 어린이 고객의 방문은 저조할 수밖에 없으니 이 시간대를 활용해 학부모 고객을 유치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펼친다면 매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학부모 커뮤니티 대상 바이럴 마케팅
14세 미만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본인들 역시 신세대라 불리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세대다.
따라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마련된 이들을 모임 공간을 활용해 SNS, 블로그, 카페 게시물 등의 매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가 높을 수 있다.
블록 로봇방 사업은 아이들이 로봇을 조립하면서 친구와 어울리며 사교성을 높일 수 있고 부모 역시 타 부모와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는 기대보다 높을 것이다.
더불어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내 학교나 유치원에 방문해 로봇 체험 교실을 유·무료로 제공해 사업체를 홍보할 수도 있다.
로봇 교육 전문 사업 등 사업 영역 확대 가능
매장 내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 사업으로 달성 가능한 매출에는 한계가 있다.
사업이 안정권에 들고 새로운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블록 로봇방을 운영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교육 커리큘럼 등을 바탕으로 로봇 교육 전문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차후 로봇을 조립하며 노는 놀이방 개념에서 탈피하고 교육적인 부분을 보다 강조해 강의 및 출장 체험 전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확대도 가능하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