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근로·자녀장려금’ 꼭 신청하세요 2015.05.01

국세청은 소득이 낮아 생계가 어려운 근로자 또는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만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 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금’을 지급하기 위한 신청을 6월 1일까지 받는다.

근로장려금, 전문직 사업자 제외한 영세 자영업자면 신청 가능

먼저 올해 근로장려금 신청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근로자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로 확대되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등에 국한됐던 자영업자를 전문직 사업자를 제외한 모든 자영업자로 확대 적용한다.

또한 주택 요건과 재산 요건이 완화됐다.

주택 요건은 종전에는 1세대가 주택이 없거나 기준시가 6000만원 이하인 주택 1채를 보유한 경우에만 근로장려금 수급 자격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주택의 기준시가 상한액이 폐지됐다. 재산 요건은 종전에는 가구원(가구주 포함)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 합계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에만 근로장려금 수급 자격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1억4000만원 미만인 경우까지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근로장려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부부 합산 총소득이 가구 구성원에 따라 기준 금액 미만이어야 한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배우자와 부양 자녀가 없는 60세 이상 단독 가구가 총소득 기준 금액이 1300만원 미만인 경우 최대 지급액은 70만원이다. 홑벌이 가족 가구는 배우자 또는 부양 자녀가 있으며 맞벌이 가족 가구가 아닌 가구를 말하는데, 총소득 기준 금액은 2100만원 미만이며 최대 지급액은 170만원이다. 맞벌이 가족 가구는 총소득 기준 금액이 2500만원 미만이며, 최대 지급액은 210만원이다.

자녀장려금, 올해부터 최대 50만원 받을 수 있어

근로장려금과 함께 올해부터 자녀장려금도 도입된다.

자녀장려금은 만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는 경우, 수급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부양 자녀는 입양 자녀를 비롯해 경우에 따라 손자녀·형제자매도 포함되며, 중증 장애인인 경우에는 연령의 제한이 없다.

충족해야 하는 요건은 먼저 주택이 없거나 1채만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가구원 모두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 합계액이 1억4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또한 부양 자녀의 연간 소득 금액의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하고, 부부 합산 연간 총소득이 4000만원 미만이어야 신청 가능하다.

다만 지난 3월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중 생계급여를 지급받은 경우는 신청이 제한되며, 자녀장려금과 자녀 세액공제는 중복으로 적용할 수 없다.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가정에는 부양 자녀 한 명당 최대 50만원이 지급되며,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다.

오늘부터 신청 가능, 기한 내 신청해야

근로·자녀장려금의 올해 정기 신청 기간은 6월 1일까지다. 이 기간 중 신청하면 9월 말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기한 후 신청 제도의 기간이 연장돼 12월 1일까지 추가 신청할 수 있으나, 기한 후 신청 시 장려금 산정액의 90%만 지급하니 가능하면 정기 신청 기한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국세청은 정기 신청 기간에 앞서 일부 수급 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에게 5월 중 신청안내문을 발송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자격 요건에 해당됐음에도 신청 안내를 받지 못한 대상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또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안내문을 받은 경우에도 신청하기 전에 재산·소득 등 신청 요건의 해당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신청해야 한다.

신청안내문을 받았다면 국세청에 방문하지 않고 ARS나 모바일 웹으로 신청 가능하다.

ARS의 경우에는 신청자 본인이 직접 전화(1544-9944)해야 하며, 모바일 웹의 경우에는  ‘국세청 홈택스’ 앱을 설치한 뒤 신청안내문에 기재돼 있는 개별 인증 번호를 입력한 후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문의 : 국세청 콜센터(국번 없이 126)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