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종 - 산림치유지도사 2015.05.04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보건·복지 영역에 선정된 ‘산림치유지도사’에 대해 알아본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숲 안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직업이다.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을 통해 교감하고 숲이 가지고 있는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치유하는 시간, 그 중심에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산림치유사가 있다.

직무 내용

산림치유란 숲이 가지고 있는 향기·경관·색채 등 다양한 환경적 요소와 자기 성찰·명상·대화 등의 심리적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활동이다.

즉, 질병 예방을 지향하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진보된 삼림욕을 말한다.

산림치유지도사란 산림을 통한 치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의해 산림청이 2013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의 다양한 요소와 접촉·체험·보행 등 운동이나 휴식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거나 지도하는 전문가를 지칭한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등 산림을 활용해 대상별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산림치유 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취업처 및 전망

산림치유지도사는 주로 치유의 숲·자연휴양림·삼림욕장·숲길 등에서 근무를 하며, 현재 양평 산음자연휴양림·횡성 청태산 치유의 숲·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경북 영주·예천 지역에 국립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림치유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34개의 국·공립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500명의 산림치유지도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산림청이 진행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체조와 맨발 걷기, 자연물로 인사하기, 야간 숲 명상, 낮잠 즐기기 등이다. 참여자의 연령과 성, 구성원의 성격 등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기존 청소년 수련원 및 휴양림에 새로운 활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따라서 전문 인력인 산림치유지도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산림치유·의학 연계 체계 구축 방안 연구 등을 통해 의학적인 치료 프로그램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기관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의해 도입돼 2013년 9월 첫 시험으로 38명이 배출됐고, 2014년 제2회 산림치유지도사 선발 국가자격시험이 시행돼 현재까지 165명의 산림치유지도사가 배출됐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법령에 의해 지정된 양성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후 산림청 산림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각 과정별 검증 평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검증 평가에 합격한 사람은 최종 학력 증명서, 경력 증명서 등 서류를 첨부해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발급신청서를 작성한 후 산림청에 제출해야 한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발급신청서의 서류를 검토해 자격 기준에 맞는 경우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한다.

이전에는 학력 제한이 있었으나 2014년 9월 관련 법 개정으로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후 관련 분야 3년 이상 종사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주는 것으로 학력 제한이 폐지됐다.

산림청은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전담하는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도 늘려가고 있다.

그동안 가톨릭대, 한림성심대, 광주보건대, 순천대 등 4개 대학에 이어 최근 충북대, 동양대, 전남대의 각 대학 평생교육원을 추가 지정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