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茶 2015.05.08

추운 겨울이 지나 이제 좀 활력을 되찾나 했더니,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워지는 큰 일교차를 따라서 몸 컨디션도 오락가락한다.

더군다나 봄철의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칼칼하다.

병원에 가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봄 차’가 적절한 처방전이 될 수 있다.

물 대신 수시로 마셔도 좋은 봄 차를 소개한다.

목련꽃차

보기만해도 탐스러운 목련꽃. 보기에 좋은 것이 몸에도 좋다.

목련꽃차는 비염, 축농증, 기침에 효과가 탁월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좋다.

특히 목련은 성질이 맵고 따뜻해 여성에게 더 좋은 차다.

또한 항염증 작용·항산화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해 준다.

제2의 연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향이 풍부해 선물용으로도 좋다.

오미자차

봄철 잃어버렸던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한 오미자차는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활력을 되찾는 데 좋다.

또한 간 해독 작용을 도와 간에 쌓인 술독을 풀어줘 내장 기능을 강화한다.

가래와 기침을 개선해주며 머리가 복잡할 때나 권태로움을 느낄 때 한 잔씩 마시면 회복되는 데 도움을 주는 오미자차는 봄철 천연 비타민제다.

로즈마리차

로즈마리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허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차로 마시면 흡수가 좋아져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봄철 춘곤증에 나른해진 정신력에 알맞은 봄 차다.

뿐만 아니라 혈관계에 좋아 혈액 순환을 돕고 항산화 작용이 탁월해 노화를 예방해준다.

하지만 다량 섭취하게 되면 설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자기 수준에 따른 적정량을 마시는 것이 좋다.

도라지차

꽃샘추위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 약해진 호흡기, 기관지 질환에 좋아 칼칼할 때 마시면 기침을 멎게 하고 목을 진정시켜 준다.

이외에도 폐의 열을 내려줘 폐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되고 진통·해열 작용도 한다.

가슴이 답답할 때 한 잔씩 마셔주면 답답함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보이차

다이어트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여성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은 차다.

보이차는 다이어트 효과뿐 아니라 암과 고혈압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성질이 따뜻해서 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특히 숙변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어 변비로 고생 중인 사람이 마시면 좋다.

쑥차

봄의 대표 나물인 쑥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쑥차의 효능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우선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아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 순환에 좋다.

또한 해열과 진통, 해독에 좋고 소염 작용이 있다.

쑥차는 특히 여성에게 좋은데 자궁의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손발, 아랫배가 차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산수유차

산수유차는 예로부터 간과 신장에 좋은 차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피로 해소에 좋고 방광 조절과 배뇨 능력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산수유차는 부부가 함께 마셔야 좋다고 하는데, 산수유 열매가 남성의 원기 회복과 여성의 생리통 완화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당뇨에도 좋다는 산수유차로 봄철 건강을 챙겨보자.

글 : 김현지 기자/ 사진 : 최대일(스튜디오 UP)

기사 제공 :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