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창업 실현의 공간으로 탈바꿈 2015.05.12

전북 전주 남부시장·부산 부평 깡통시장은 야시장의 운영으로 상권이 살아난 대표적 사례로, 깡통시장은 2013년 10월 야시장 문을 열고 점포 매출액이 25% 정도 늘어났다. 또한 남부시장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운영과 각종 문화 공연·야시장 운영 등으로 하루 평균 70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처럼 전통시장 상권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선다.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소개한다.

야시장을 통한 전통시장 상권 회복

행정자치부는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야시장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올해 2개의 전통시장을 선정해 야시장 활성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사업비 확보 계획을 포함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22일까지 행정자치부에 제출하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6월까지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이후 마스터플랜 작성·실시 설계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 늦어도 2016년 2월 중에 문을 열도록 할 예정이다.

선정된 시장에는 특별교부세 5억원, 지방비 5억원 이상 등 총 1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또한 행정자치부는 지역 향토 자원과 연계한 야시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전통시장 이미지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문화 예술 공간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명소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젊은이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전통시장을 청년 창업의 꿈을 실현시키는 희망의 장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전통시장 지원 사업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전통시장 지원 사업도 있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서 상인 조직을 보유한 곳(시장·상인회·조합·법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042-481-4335)에 문의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 지원사업)나 지역자치단체 전통시장 및 상점가 담당 부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시장 경영 혁신 사업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마케팅, 교육 및 시장 관리, ICT 접목 등을 지원한다.

이벤트 홍보·공동 쿠폰 발행·세일 행사 등 공동 마케팅에 900만원 이상 4050만원 이하를 지원한다. 특산품 판매 및 전시회 개최 등 우수 상품 전시회는 5000만원 이내, 상인 교육은 시장당 43시간을 지원한다.

상인회에서 시장 매니저 채용 지원 등 상인 조직 역량 강화 50만~115만원(월/인), 소방·전기·가스시설 안전 점검 등 화재 안전 점검 전액 보조, 시설 현대화·상품 디스플레이 등 시장 자문·점포 지도에 자문(연 8일)과 지도(연 2회)를 지원한다.

△ 전통시장 유형별 특성화 지원 사업

시장만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많은 고객들이 찾는 전통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심 골목형 시장의 1시장 1특색 개발 지원, 문화 관광형 시장 지원, 한류 연계 글로벌 명품 시장 육성 지원 등으로 나눠 지원할 수 있다.

도심 골목형 시장의 1시장 1특색 개발 지원은 시장당 연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살거리·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 1개 이상의 특색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시장의 특성에 따라 상품 진열·요리·디자인 전문가 등을 투입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문화 관광형 시장 지원은 시장당 3년간 최대 9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축제·문화 관광 자원·특화된 먹거리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 및 예술인을 활용한 고객 유치 등을 제공한다.

한류 연계 글로벌 명품 시장 육성 지원은 시장당 3년간 최대 25억원을 지원한다.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필수 관광 코스로 인식될 명품 시장 육성을 위해 한류 음식, 공연, 한국 문화 체험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종합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