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돈’ 찾아보자 2015.05.12

5월은 각종 행사로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시기다. 이럴 때 잊고 있던 환급금이나 휴면 계좌, 미수령 주식을 조회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대하지 않았던 ‘돈’을 발견해 뜻밖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국세청 환급금 찾기

올해 중 납세자가 모르고 찾아가지 않은 환급 세금이 무려 3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환급금은 원천징수가 과다하게 부과되는 등의 이유로 납세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이다.

미수령 국세청 환급금은 5년 내 신청하면 납세자에 환급되고, 5년이 지나도록 신청하지 않으면 국고에 귀속된다.

조회 방법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개인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사업자는 상호와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간단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조회 가능하다.

문의: 국번 없이 126

휴면 계좌 찾기

지난해 기준 국내 17개 은행 휴면 계좌는 총 170만1058개, 금액은 24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에게 휴면 계좌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휴면계좌통합조회 시스템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휴면계좌통합조회 시스템이란 은행이나 우체국,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일정 기간 동안 거래가 없어 정지된 휴면 계좌에 방치된 예금 또는 보험금을 가입자에게 조회해 찾아주는 서비스다.

휴면 계좌는 법적으로 2년 안에 청구가 가능하며, 2년 경과 시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가 저소득층 복지 사업에 쓰인다.

미소금융재단으로 넘어간 경우에도 5년 이내에 지급 신청을 하면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간은 보험금 2년·은행 5년·우체국 10년이다.

휴면계좌통합조회 홈페이지(www.sleepmoney.or.kr)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서로 본인 인증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 1544-1040

이동전화 미환급금 찾기

통신 미환급금은 휴대전화 해지 또는 번호 이동을 할 때 전산상 오류 때문에 과·오납금, 보증금, 할부 보증 보험료 등이 발생돼 통신사가 이용자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을 말한다.

통신 미환급금은 통신요금 정보 포털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서 개인 정보 입력만으로 조회할 수 있고, 환급을 신청하면 일주일 내에 지급된다.

이용자들의 통신 서비스와 요금제 선택권 보장을 위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서는 미환급금 조회 외에도 나에게 가장 유리한 이동전화 요금제 찾기, 단말기 지원금 조회, 요금 할인 조회, 명의 도용 조회, 국제전화 로밍 안내, 도난·분실 조회 등 다양한 통신 정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2015-9163

미수령 주식 찾기

미수령 주식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투자자 본인이 직접 보유하던 중 이사 등의 사유로 연락이 닿지 않아 무상증자·주식 배당 등으로 배정된 주식을 찾아가지 못한 경우에 발생한다.

예탁결제원은 2014년 10월 현재 미수령 주식이 33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미수령 주식이 발생하는 주요 사유는 △ 무상증자나 주식 배당을 받았지만 이사 등으로 통지를 못 받은 경우 △ 상속을 받았는데 찾을 방법이 없었거나 상속 사실을 모른 경우 △ 너무 소액이라 찾아가지 않은 경우 △ 법인 주주가 보관 비용과 분실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권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찾기’ 코너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 후 미수령 주식의 보유 여부와 종목·수량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에 보관 중인 미수령 주식을 찾고자 하는 주주는 신분증과 본인 명의 증권회사 카드를 지참하고 소재지 인근의 예탁결제원 본원(051-519-1772~5) 또는 고객행복센터(1577-6600)·광주(062-369-4733~6)·대구(053-751-5560)·대전(042-525-1610~3)·전주(063-276-7761~2)지원을 방문하면 된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