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길 헤맬 때, 필요한 앱 2015.05.13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등산을 하다 보면 간혹 길을 잃기도 하고 이정표를 잘못 이해해 엉뚱한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이럴 때 옆에서 길을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고 혼자라면 한동안 고생하며 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1시간 거리인 곳을 길을 몰라 헤매 두 배가 넘는 시간을 소요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길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양한 산행 관련 앱을 소개한다.

램블러 = 램블러는 등산 앱으로 등산 코스, 등산 정보를 제공한다. 가고자 하는 산의 정보를 미리 찾아볼 수 있으며 산행 경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또 내 지도에 경로를 추가하면 산행길을 헤매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산행 중 사진, 동영상, 육성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여정을 기록하면 기록을 분석해 통계 자료도 제공한다. 통계 자료를 통해 이동한 거리, 기간, 속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공원 산행 정보 = 국립공원 탐방객이 편하고 안전하게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지수와 난이도를 고려한 코스 검색, 등산 내비게이션, 트래킹 기능, 날씨 정보, 조난 신고 등 탐방 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GPS 등산 내비게이션 기능은 차량 내비게이션과 같이 탐방로 갈림길까지 남은 거리, 진행 방향 등을 음성으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코스 이탈까지 안내해 산에서 길을 잃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안정적인 트래킹 기록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 지도 사용을 모두 지원한다. 더불어 주차장, 대피소, 샘터, 공원사무소의 위치 등도 지도에 나타나게 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산길샘[나들이] = 등산이나 하이킹 등의 야외 활동 시 이동한 행적을 남길 수 있으며 오프라인 지도 기능을 제공해 통신이 되지 않는 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전에 이동한 코스와 현재 코스를 비교하면서 이동할 수 있으며, 특정 위치와 연계해 메모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긴급상황 시 내 위치 버튼을 길게 누르면 지도 중심 위치를 SMS로 전송해 구조 요청에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트랭글 = 운동 기록, 다이어트, 길 안내 등을 제공하는 아웃도어 내비게이션 앱이다. 등산, 자전거, 트래킹, 마라톤 등을 할 때 앱을 실행하면 이동 경로, 칼로리소모량, 현재 속도, 평균 속도 등 GPS로 측정된 정보를 저장·관리해준다. 이 앱을 실행하고 산봉우리에 오르면 산봉우리 배지가 배지함에 자동 저장된다.

전국 국립공원 및 도립공원으로 구성된 57개 주요 산의 등산로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150만건의 전국 등산로 트랙 정보, 통신 연결이 되지 않는 산에서도 전국 등산지도 사용 가능(오픈 싸이클맵 폰 저장)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산행 시 비상연락처·응급 처리 방법·주변 병원 찾기·내 위치 전송 등 긴급 구조 기능, 일출·일몰 시간 알람 기능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등산, 산 = 산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앱으로, 뉴스·블로그 등을 통해 추가로 필요한 축제 정보를 별도의 검색 없이 클릭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달의 추천 산 정보는 물론 계절·지역별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테마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산행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안전 탐방, 등산 가이드, 계절별 산, 100대 명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