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전통시장이 함께하는 ‘활성화 사업’ 2015.05.28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마련된 ‘개성과 특색 있는 전통시장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전통시장과 대학이 함께하고 학생이 참여하는 ‘창조적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규모는 30억원으로, 총 20개 대학과 20개 전통시장을 매칭해 1곳당 1억3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통시장의 상인 고령화와 소비계층의 편중화가 심화됨에 따라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접목해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시장과 지역 대학의 연계를 통해 대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전통상권의 문제점을 소상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시장과 대학은 젊은 층의 전통시장 유입 촉진을 위해 현장 실습·상인과의 소통·점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시각 및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공간, ICT 접목, 특화 상품 개발, 이미지 혁신 등 총 4가지다.

우선 전통적 지역 중심 커뮤니티 공간인 전통시장은 현재 매출 위주의 상업적 장소가 돼버려 세대 간의 공감이 부족해, 지역 역사·문화 이해와 세대 간 참여 확대 유도를 위한 공감 문화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제공한다.

또 ICT 접목은 시장 특성과 장점을 스마트·온라인화된 소비 패턴에 맞춰 소비자가 쉽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공한다.

또 그동안 다양한 소비 패턴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은 기존 상품 위주의 단순 판매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의 인기 상품과 대표 상품 개발, 개발 상품을 시장 고유 브랜드로 특성화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타 업종에서의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특화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고객 쇼핑 환경과 영업 공간 환경 정비를 통한 테마 이미지 연출로 시장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신비감을 연출해 고객을 유입하도록 하는 이미지 혁신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젊은 층의 유입 촉진과 함께 청년 상인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