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이렇게 하기도 … 2015.06.04

1970~1980년대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시기를 필두로 해서 재테크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온 부동산 투자가 2000년도에 들어오면서 한풀 꺾였다.

그러더니 이제는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많은 세금 등의 부담으로 느껴서인지 부동산으로 재테크를 하는 방법이 조금은 다른 양상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듯하다.

서울 근교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K씨는 시간이 거듭되고 경륜이 쌓이는 만큼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는 것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어린이집 운영 수익으로는 어린이집을 좀 더 나은 환경으로 꾸미기에 턱없이 부족함을 절실히 깨달은 K씨는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알게 된 경매에 나온 오래된 구옥을 과감하게 어린이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낙찰을 받았다.

낙찰을 받기 위해서는 낙찰 보증금만 먼저 납입하면 되지만 낙찰금 잔액까지 납입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 담보대출금이 모두 들어가야 했다.

그런 다음 낙찰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구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3층짜리 원룸형 다가구 주택을 지었다.

그리고 1~2층 원룸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으로 대출금 이자를 내고 자신의 거처를 다가구 3층으로 옮겨 기존에 살던 아파트 매각 금액으로 공사비 일부와 어린이집 대출금을 갚았다.

그리고 1년여의 시간이 지난 다음에 임대수익이 있는 다가구 주택을 매각하면서 은행 이자보다 조금 많은 차액을 남기게 됐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한 패턴의 부동산 매입 및 매각을 조금 더 빠른 주기로 진행해 서로의 부동산을 담보로 해 대출 이자보다 조금 많은 매각 수익을 남기는 형식의 부동산 재테크를 해오고 있다.

이렇게 나온 수익으로 어린이집은 조금씩 나은 시설로 변모해갈 수 있었다.

지금은 수도권 외곽 지역에 건축면적 660㎡(약 200평) 규모의 원룸 건축물 두 개를 지어 운영하면서 매각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조금은 복잡해 보이고 또 어려워 보이기도 하는 분야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준비하면 요즘처럼 은행 대출 이자가 낮은 환경을 이용해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부동산 재테크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