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스토리사진첩제작자 2015.06.05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스토리사진첩제작자’를 소개한다.

‘스토리사진첩제작자’는 단순 사진의 나열이 아니라 특성에 맞게 이야기를 가미해 하나의 스토리가 담긴 사진첩을 만드는 일을 한다.

직업 생성 배경

디지털 카메라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이 사진을 인화하기보다는 파일 그 자체로 보존하고 컴퓨터에서 재생해 보고 있다.

간편하게 컴퓨터로 볼 수 있어 굳이 인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SNS를 통해 자신의 스토리를 알리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때그때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기는 쉬워졌지만 과거 사진을 보려면 시간을 들여 과거의 페이지로 이동하거나 불필요한 사진들과 같이 있는 폴더에서 찾아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최근 스토리텔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추가적인 작업을 통한 작품을 만들어 주는 시장이 태동되고 있다.

특히 점점 더욱 작은 단위, 즉 여행이나 연인 관련 이벤트 등을 할 때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사진과 이미지를 간직하고자 하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기존 직업으로 ‘디지털사진편집전문가’가 있다. 개인의 사진을 편집하고 인쇄해 앨범을 만든다는 점은 기존의 디지털사진편집전문가 등이 해온 작업과 같다.

그러나 스토리사진첩제작자는 혼자 또는 함께 경험한 이야기를 더 공유하기 쉽게 스토리로 풀어냄으로써 사진뿐만 아니라 추억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포토샵, 일러스트 등 인쇄물 관련 그래픽디자인 능력과 글솜씨, 인터넷 정보 검색 기술 등이 기본으로 필요하다.

또한 전체적인 흐름과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도 요구된다. 사진작가 수준의 촬영 기술을 갖출 경우 기존 사진 편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단체 행사 등 필요한 사진을 직접 찍어 이용할 수 있으므로 더 유리하다.

일을 하는데 그래픽 디자인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 인쇄물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적성이 있는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다.

향후 전망 및 총평

어디서든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작업 가능하며, 개인이나 각종 단체의 기념 앨범이나 소식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토리사진첩은 단지 추억을 담아주는 것뿐 아니라 단체의 결속력을 키우고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각종 기업, 단체, 학교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수요를 끌어낼 수 있다.

현재 단순히 디자인을 입힌 수준의 DIY 앨범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시간적인 제약으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들을 위해 앨범 제작을 해주는 것은 물론, 여기에 이야기를 만들어 더함으로써 나만의 스토리가 담긴 앨범을 소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스토리사진첩 제작이다.

SNS 등 업데이트하면서 뒤로 밀려나 보지 않게 돼버리는 내용들을 1년에 한 번 정도 규칙적으로 자신의 스토리 앨범으로 만드는 것이다. 두껍지 않게 잡지 형식으로 발간해 보관의 용이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지자체나 관공서·유치원·회사·가정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면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소비자의 의식 변화 등에 기반을 둬 발생한 직종으로, 개인 소비자에게는 추억을 주고 단체의 홍보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시장 수요가 커질 경우 창업으로 확장 가능한 전형적인 창직 신사업으로 판단된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