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추천, ‘이달의 식재료’로 만든 밥상 2015.06.10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발표한다.

농진청이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는 제철식품, 다소비식품 및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농식품 중에서 선정한다.

또 영양학적 특성, 구입 요령, 손질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 식재료를 주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조리법과 단체 급식용 조리법으로 구분해 제공한다.

더불어 이달의 식재료 외에 해당 월에 많이 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곁들임 음식’도 소개한다.

6월 식재료, 감자·양파·보리 선정

6월에는 감자·양파·보리가 이달의 식재료로 선정됐다.

감자는 주로 삶아서 주식이나 간식으로 섭취하기도 하고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 식재료다. 또 소주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감자녹말은 당면 등에 사용된다. 또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다.

양파는 수분이 90%로 이뤄진 식재료로 비타민이 풍부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등 체력을 보강하는 데 효과가 있다. 양파는 어류·육류 등의 냄새를 제거하는 데 좋아 소스에 첨가돼 조리하기도 한다. 햇양파는 가능한한 빨리 먹는 것이 좋으며 양파를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장소에서 건조시켜 0~2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리는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로 베타글루칸 등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해 혈당 조절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함유했으며 말초신경 활동·기능 향상 등 정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달의 식재료와 조리법은 농진청 농업기술 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내 전통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웹과 앱을 이용해 소비자가 손쉽게 이달의 식재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보리빈대떡

△ 재료 : 보릿가루 100g, 녹두가루 100g, 고사리 20g, 도라지 30g, 숙주 30g, 묵은 김치 50g, 식용유 30g, 달걀 1개

△ 양념 : 다진 파 30g, 다진 마늘 15g, 참기름 15g, 생강 10g

△ 만드는 법

① 보릿가루·녹두가루를 잘 섞는다.

② 숙주와 고사리, 도라지는 데쳐서 물기를 뺀 뒤 잘게 썬다.

③ 김치는 잘게 썰어서 물기를 꼭 짠다.

④ ①에 ②와 김치를 넣고, 다진 파·마늘·생강 등 양념과 참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하고 달걀을 첨가한다.

⑤ ④를 예열한 프라이팬에 익혀낸다.

※ 단체 급식에 이용할 시 야채 섭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더 많은 종류의 채소를 넣어 튀김 음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또 보릿가루를 이용한 반죽으로 만두피를 만들고, 야채들을 소로 활용해 보리만두로 이용해도 좋다.

양파김치

△ 재료 : 양파 6개, 비트 반개, 소금 반컵

△ 양념 : 물 3컵, 채 썬 마늘 50g, 생강즙 15g, 찹쌀풀 40g, 배즙 30g

△ 만드는 법

① 양파는 아래쪽이 붙게 4등분으로 칼집을 낸다.

② 물에 소금을 넣고 양파를 절여준다.

③ 양념류를 섞어 국물을 만든 뒤 비트를 썰어서 김칫국물을 물들인다. 양파를 넣어 실온에서 하루 익힌 후 냉장 보관해 차게 먹는다.

※ 단체 급식에 이용할 시 양파를 채로 썰어 고추 양념(고춧가루+까나리액젓+마늘+부추)으로 김치를 담아 발효 음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감자우엉버무림

△ 재료 : 감자 2개, 우엉 1개, 호두·아몬드·잣 약간, 식초·소금 한 수저

△ 참깨초된장 : 깨소금 50g, 된장 30g, 현미식초 10g, 맛술 10㎖

△ 만드는 법

① 감자는 깍둑썰기로 썰어 소금 한 수저를 넣은 물에 삶아낸 후 차가운 물에 식혀둔다.

② 우엉은 식초 한 수저를 푼 물에 담갔다가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1~2분 정도 데친 후 차가운 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해 준다.

③ 호두, 아몬드, 잣은 팬이나 오븐에서 가볍게 구운 뒤 반으로 잘라준다. 아몬드가 없을 때는 호박씨 등을 사용해도 좋다.

④ 참깨초된장에 구운 견과류와 우엉을 넣고 섞는다.

⑤ 1시간 정도 간이 배도록 뒀다가 담아낸다.

※ 단체 급식에 이용할 때는 감자와 우엉은 간장 조림으로 이용해도 좋다. 또 참깨초된장은 나물에 응용해도 좋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