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우레탄 도막 방수 하자는 왜 생길까 2015.06.11

비가 너무 내리지 않아 농부들의 속이 타 들어 가고, 과실들도 병들어 그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 적당히 비가 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비라는 것이 안 오면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막상 비만 오면 걱정이 되는 것이 건축물의 방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에 비가 새지 않았다고 올해도 새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보기에는 말짱해 보이는데 미리 보수하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속에서 기와나 경사 지붕 위에 마감재가 시공돼 있지 않은 건축물의 경우에는 지붕 방수를 짧게는 5년, 길게는 10여년 정도에 한 번씩 재시공해주게 되는데 이때 가장 손쉽게 하는 방수 공법이 우레탄 도막 방수다.

이 우레탄 도막 방수재는 수밀성과 접착성, 신축성이 뛰어나서 구조체에 접착 도포 시공을 하고 나면 아무리 많은 비가 오더라도 구조체에 물이 스며들 수가 없는 우수한 성능의 방수재다.

게다가 시공된 우레탄 도막 위에 경화 코팅까지 시공해 외부의 충격에도 갈라지거나 짓이겨지지 않는 탄성까지 가지고 있어서 그 위로 사람은 물론 차량이 통과하더라도 손상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레탄 도막 방수에 하자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구조체인 모재의 바탕 처리가 잘못돼서 발생하는 것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어진 지 오래된 구옥 슬라브 주택의 경우 주로 콘크리트 면에 방수액과 혼합한 시멘트를 발라 방수를 하는 시멘트 액체 방수를 시공하고 방수층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몰탈을 덧바르는 방법으로 방수를 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누수가 우려돼 이러한 부식된 몰탈층을 제거하지 않고 우레탄을 그 위에 덧발라 도막 방수를 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시공한 우레탄 도막 방수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하자는 바로 이 노후된 시멘트 방수층과 보호 몰탈이 갈라지고 부서지면서 이와 함께 붙어 있던 우레탄 도막을 손상시키게 되는 것이다.

물론 비용상에 문제가 있겠지만 우레탄 도막 방수를 완벽하게 덧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부식된 시멘트 몰탈층을 완벽히 제거해줘야 하며 바탕에 모래알이나 먼지조차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물청소까지 하고 또 모재가 완전히 건조될 수 있도록 말려줘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짧은 기간 내에 다시 시공하는 비용보다 작게 들 것이라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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