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色(색)을 먹을까? 2015.06.10

컬러로 건강 지키는 ‘컬러 푸드’

최근 ‘컬러 테라피’, 즉 컬러로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컬러로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컬러 푸드’를 이용해서다.

과일과 채소의 색소에는 ‘피토케미컬 (phytochemical)’이 풍부한데 피토케미컬은 식물(phyto)과 몸에 좋은 화학물질(chemical)의 합성어다. 식재료의 컬러가 진할수록 피토케미컬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다.

색깔별로 가지고 있는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많은 색을 섭취해 건강을 지켜보자.

레드푸드

혈관 강화와 면역력 증진

토마토, 체리, 딸기, 사과, 대추, 석류, 홍고추, 자두 등

레드푸드에는 리코펜이 풍부해 전립선 강화에 좋고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E의 100배, 카로틴의 2배가 넘는 항산화력을 가진 리코펜 성분이 독소와 유해 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항암 효과도 좋다.

옐로우푸드

노화 예방과 항암 효과

레몬, 옥수수, 바나나, 망고, 카레, 고구마, 유자, 늙은호박 등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옐로우푸드는 항암에 효과적이다.

옐로우푸드에도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이 풍부해 유해 물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노화를 방지해준다.

또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오렌지푸드

눈 건강과 노화 방지

귤, 당근, 오렌지, 감, 주황색 파프리카, 연어, 살구 등

오렌지푸드에는 항산화 성분의 대표격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체내에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및 신체의 노화를 방지해준다.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제아잔틴은 눈의 망막을 보호하고 백내장을 예방할 뿐 아니라 눈의 피로를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화이트푸드

저항력 증진과 호흡기 기능 강화

콩나물, 팽이버섯, 무, 양파, 더덕, 버섯, 감자, 생강 등

화이트푸드의 대부분은 햇빛을 받지 못하는 뿌리채소다.

흰색을 내는 색소에는 안토크산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체내 산화 작용을 억제해 유해 물질을 배출해 주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특히 호흡기와 폐 질환에 효과적이다.

블랙푸드

눈의 피로 완화와 갱년기 극복

다시마 등 해조류, 검은콩, 검은깨, 목이버섯, 먹물, 올리브 등

검정 계통의 컬러푸드에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항암, 항궤양 효과가 탁월하다. 면역력 향상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더불어 검은콩에는 여성 호르몬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갱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 탈모 예방에도 좋다.

그린푸드

디톡스와 장 건강

오이, 완두콩, 브로콜리, 고추, 해조류, 쑥, 키위, 녹차, 배추 등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은 필히 먹어야 하는 컬러 푸드다.

그린푸드에는 클로로필 성분이 함유돼 체내에 쌓인 중금속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엽록소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의 생성을 억제해 위장을 건강하게 한다.

특히 잎사귀 채소에는 ‘인돌’이 풍부해 간의 독소를 제거하고 유방암을 예방해준다.

퍼플푸드

뇌졸중 위험 감소와 다이어트

가지, 콜라비, 블루베리, 적양배추, 팥 등

한때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받았던 퍼플푸드. 보라색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식욕 감소 효과로 인해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검정 계통인 보라색에도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

글 : 김현지 기자/ 사진 : 김범석(스튜디오 UP)

기사 제공 : 테니스코리아(www.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