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을 찾아주세요 2015.06.19

갑작스럽게 일어난 화재는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2015년 봄, 쓰러져가는 낡은 흙집을 고쳐서 생활하던 박정윤(가명, 72세) 할아버지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집과 차,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마저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아내와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던 박 할아버지의 터전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박 할아버지는 절망스러운 상황에 모든 것을 놓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아내와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박 할아버지는 1남 2녀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그중 큰딸을 백혈병으로 먼저 하늘로 보냈습니다. 그런 절망적인 순간에도 남은 자식을 바라보며 버티고 지금까지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아들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딸을 생각하면 언제나 시린 가슴을 움켜쥐게 됩니다.

박 할아버지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어떻게든 스스로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70세가 넘은 할아버지와 허리 수술로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박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지낼 곳이 없어 마을회관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충격으로 불안과 외상 후 스트레스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로, 하루빨리 지낼 곳을 마련해야 합니다.

화재가 난 집터는 주택 신축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지만 신축을 하기 위해서 당장 400만원의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가는 노부부에게 집을 신축하기 위해 필요한 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액수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충격과 불안을 잊고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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