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대책 2015.06.23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메르스 관련 소비 심리 위축,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245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이는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관련 경제적 대응 방안’의 일환이다. 경기도도 도내 메르스 발생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등 841억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사업 내용이 동일하지 않을 경우 중기청과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중기청,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 피해 중소기업, 병·의원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 : 메르스 관련 피해 업종 영위 중소기업과 병·의원의 일시적 경영 애로 해소와 경영 정상화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 또 주요 피해 우려 업종 중소기업 등에 기업당 10억원 이내에서 2.6%의 기준금리를 적용해 25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특히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병·의원과 이들이 소재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내 피해 병·의원에 대해 동일한 조건으로 200억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및 병·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지)부에 전화(055-751-9000)로 문의 후 융자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 피해 소상공인, 소상공인특별자금 융자 및 특례보증 지원 : 메르스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특별자금 1000억원을 긴급 편성해 경영안정자금을 20개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작성 서류를 간소화하고, 사전 교육(12시간)을 면제하며, 지원 제외 업종인 일반 교과 학원·여관업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대출 금리도 기존보다 0.3% 인하된 2.64%를 적용하며, 업체당 최대 7000만원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1588-5302)로 문의하면 이용할 수 있다.

메르스 직접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서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시행 중이다. 메르스 발생·경유 병·의원이 소재한 영향 지역 내에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은 업종과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용보증을 신청할 수 있고, 0.8%로 5년 이내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전액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메르스 직접 피해 소상공인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1588-7365) 및 16개 협약 은행 각 지점으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메르스 발생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자금 긴급 지원

경기도는 도내 메르스 발생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등 841억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1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부상환을 조건으로 업체당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현행 1.7%보다 상향된 2%의 이자를 보전한다. 또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보증 처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현재 3~5%인 현행 시중 은행금리에서 도의 이차보전분 2%를 제외한 1~3% 정도의 이자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센터 서민경제본부 경영 전문 컨설턴트 11명으로 방문 컨설팅팀을 꾸려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점포 환경 개선 사업비’ 4억4000만원도 조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서민들에게 무담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굿모닝론’ 37억원도 피해 지역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대출 처리 기간이 1주 이내로 단축되며, 업체당 2000만원 한도에서 전액 지원하고 금리는 연 1.84%다.

더불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원도 투입된다. 1년 거치 2년 원금균등분할부상환을 조건으로 기업당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평균 1.2%였던 보증요율도 0.8%로 인하해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소상공인과 굿모닝론을 지원받고자 하는 경기도민은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지점(1577-5900)으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경기중기센터(1544-9881)로 문의하면 된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