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유해 보세요 2015.07.01

여성가족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여름방학 동안 상담, 치료, 대안 활동 등을 결합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 치유 캠프’와 초등학생 대상 ‘가족 치유 캠프’, 스마트폰의 사용 습관 지도를 위한 ‘부모 교육’으로 운영된다.

우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전문가들이 중독 원인을 진단 및 평가한다. 또 맞춤형 상담과 대안 활동 등을 제공해 청소년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비용은 인터넷 치유 캠프는 1인당 12일간 10만원이며, 가족 치유 캠프는 1인당 3일간 1만5000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차상위 계층 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그 외 청소년과 가족은 일부 식비를 부담하면 된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지역별 운영기관과 청소년전화(국번 없이 1388, 휴대전화는 지역 국번+1388),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2)에 하면 된다.

인터넷 치유 캠프

캠프는 7월부터 8월까지 시·도별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총 17회 합숙 캠프 형태로 운영된다. 한 회당 약 25명의 중·고등학생과 분야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 정도에 따라 개인·집단별 심층 상담과 대안 활동, 부모(보호자) 교육, 가족 상담 등 맞춤형 통합 치유 서비스를 받으며 관계 증진과 인터넷 조절 능력을 키운다.

이와 함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을 극복하도록 도자기 만들기, 해양 체험, 천체 관측, 수련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치유 캠프는 성별에 따라 운영 일정과 기관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가족 치유 캠프

가족 치유 캠프는 인터넷 중독과 스마트폰 중독으로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한다.

7월부터 10월까지 시·도별 2박 3일의 일정으로 인터넷 중독 프로그램은 5회, 스마트폰 중독 프로그램은 10회 운영된다. 한 회당 4학년 이상의 초등학생 30명과 보호자 30명을 모집하며, 총 15회 동안 450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보호자와 자녀의 갈등을 해소하고 중독 치유, 학교 적응 등을 돕는다.

특히 ‘편지 읽기’ 등 의사소통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 보호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한 청소년들에 대해 3~6개월간 청소년 동반자·멘토 등을 통한 사후 관리를 제공해 치유 효과가 지속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넷 중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 대전(042-527-1112) ▷ 경기(031-729-9151) ▷ 경남(055-392-2596) ▷ 전남(061-749-4235) ▷ 전북(063-644-2000)이다. 또 스마트폰 중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은 ▷ 서울(02-834-1355~6) ▷ 대구(053-638-1388) ▷ 인천(032-584-1388) ▷ 울산(052-229-9630) ▷ 경기(02-6673-3102) ▷ 전남(061-663-2000) 등이다.

스마트폰의 사용 습관 지도를 위한 ‘부모 교육’

스마트폰 중독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 가정에서 올바른 사용법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도 시행한다.

교육에서는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와 스마트폰 과다 사용·유해성 등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자녀가 스스로 통제 및 조절을 하도록 ▷ 자녀 양육법 ▷ 지도 지침(친밀하게 자녀와 관계 맺기, 한계를 정하고 규칙을 세우기, 자율성·책임 부여하기) 등을 교육한다.

교육은 10월까지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서 2시간 무료 과정으로 4200명의 학부모(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