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 좋은 전면 통창, 시공 시 주의할 점 많아 2015.07.09

국내에는 외국에 비해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많을뿐더러 아웃도어 스포츠를 위한 각종 장비나 의류에 대한 관심도 많아 이를 취급하는 매장도 상대적으로 많다.

아웃도어 매장의 대표적인 트렌드는 전면에 투명한 통창을 설치해 매장의 층에 상관없이 그 매장의 디스플레이가 외부에서도 보여지게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멀리서도 간판을 보지 않더라도 커다란 통창에 알록달록한 그림자가 비추는 건물을 보면 바로 아웃도어 매장인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멀쩡한 건물도 늘어나는 아웃도어 매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벽을 철거하고 전면 통창을 설치하는 리모델링을 해야 임대가 나가는 실정이 돼버린 듯하다.

하지만 이처럼 일반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면을 개방하고 통창을 설치할 때는 몇 가지 신경을 써야 하는 점들이 있다.

대부분의 상가용 건축물은 기둥과 보로 이뤄진 구조이지만 처음부터 기둥과 보만으로 건축되지 않고 외벽면의 보 하부에 벽체가 있는 벽식 라멘조로 시공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기둥과 보로 설계된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시공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내력을 분산해 부담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벽체의 철거 시에는 반드시 구조적인 점검 및 주의가 필요하다.

전면의 통창이 2층 내지 3층까지 연결돼 있는 경우에는 그 하중이 작지 않을 것이므로 통유리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창틀과 이 창틀이 구조체에 안전하게 지지될 수 있는 구조로 시공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창을 지지하는 창틀이 단열 성능을 갖춘 것이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실내의 단열 문제 때문이 아니라 유리를 지지하고 있는 프레임이 열에 민감하게 반응해 유리에 반복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복층 유리 내부에 결로 등이 발생해 전체 유리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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