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마케팅시나리오작가 2015.07.10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마케팅시나리오작가’를 소개한다.

‘마케팅시나리오작가’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소비자들에게 광고라는 거부감이 없이 노출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직업 생성 배경

기존 방송이나 영화는 시청률 및 관객의 수를 기반으로 광고의 수익을 결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간접 광고 형태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기존의 스토리 중심의 창의적 시나리오작가의 업무에서 광고를 전문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스토리화하는 직무가 확대가 되고 있다.

드라마 제작에서 간접 광고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위한 시나리오 작업이 필요해졌고, 이는 전문 작가들의 새로운 업무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다양한 트렌드 및 소비자 심리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시나리오의 스토리텔링을 담당하는 시나리오작가와의 협업도 중요하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기존 유사 직업으로 시나리오작가, 영화시나리오작가, 카피라이터 등이 있다.

기존의 시나리오작가 등이 드라마나 영화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마케팅시나리오작가는 간접 광고의 특성에 부합해 마케팅의 목적에 맞는 이야기를 구성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노출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광고물이 주어진 이후 광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스토리 구성이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트렌드와 광고주의 요구를 크게 반영해야 하는 점에서 기존 작가들이 추구하는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과는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기존 시나리오작가에게 필요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분석과 소비자 심리, 트렌드 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국문학과·신문방송학·멀티미디어학과 등 방송 관련 전공자에게 유리하며, 마케팅 관련 직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향후 전망 및 총평

드라마 제작사 및 영화사 등에 진출이 가능하며, 관련 콘텐츠 기업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다양한 PPL(제품 간접 광고) 연계 분야로의 진출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국내 PPL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방송 제작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사는 적극적으로 광고주를 모집하고 스토리텔링과 상품 노출의 결합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케팅시나리오작가의 사전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종합편성채널의 등장 등 방송 제작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간접 광고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향후 드라마·영화뿐 아니라 다른 콘텐츠 시장에서도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업무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간접 광고는 제작사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재원 조달의 방식이 돼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적을 받으면서, 마케팅시나리오작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광고의 효과를 위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거부감 없이 노출시키며, 반대로 드라마 시청자에게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시나리오에 대한 상상력과 순간적인 화면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노출시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마케팅 트렌드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향후 마케팅시나리오작가의 새로운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