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걷기 좋은 길 10선 - 지리산둘레길 1 2015.07.17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지리산둘레길’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지리산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
(전북 남원시/ 14.7㎞, 6시간, 쉬움)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7㎞의 지리산둘레길.
이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이 구간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 있는 구간이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은 운봉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특히 10㎞의 옛길 중 구룡치와 솔정지를 잇는 회덕~내송의 옛길(6㎞)은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돼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솔숲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문의 : ㈔숲길 055-884-0850, 인월센터(남원) 063-635-0850
지리산둘레길 3코스 ‘인월~금계’
(전북 남원시, 경남 함양군/ 20.5㎞, 8시간, 보통)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20.5㎞의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은 지리산둘레길 시범 구간 개통지인 지리산 북부 지역 남원시 산내면 상황마을과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을 잇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진다.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 있고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느낄 수 있다.
문의 : ㈔숲길 055-884-0850, 인월센터(남원) 063-635-0850
지리산둘레길 5코스 동강~수철
(경남 함양군, 산청군/ 12.1㎞, 6시간, 보통)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12.1㎞의 지리산둘레길.
이 구간은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산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걷는 산길로, 4개의 마을을 지나 산청에 이르는 길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며,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추모공원이 조성돼 있다.
구간 중 상사폭포에는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전하며, 지리산 자락 장꾼들이 함양·산청·덕산을 오가며 생을 이었던 길이기도 하다.
문의 : ㈔숲길 055-884-0850, 산청센터(성심원) 055-974-0898
지리산둘레길 8코스 ‘운리~덕산’
(경남 산청군/ 13.9㎞, 5시간, 어려움)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마을에서 산청군 시천면 사리마을까지 걷는 13.9㎞의 지리산둘레길.
이 구간은 참나무가 우거진 숲길과 임도를 번갈아가며 걷는 길이다. 아기자기한 폭포와 소를 품고 있는 백운계곡을 가로질러 마근담과 운리로 이어지는 길은 청정한 숲의 기운을 담고 있다.
남명 조식 선생이 머물렀던 산천재가 있는 사리마을에서 바라보는 덕천강과 천왕봉은 아름다움과 굳센 기상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의미 있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문의 : ㈔숲길 055-884-0850, 산청센터(성심원) 055-974-0898
지리산둘레길 10코스 ‘위태~하동호’
(경남 하동군/ 11.5㎞, 5시간, 어려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5㎞의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 구간은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걷다가 만나는 숲의 모습도 다르다.
남명 조식 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 찾았던 오대사 터가 있는 백궁선원도 스친다. 지리산 자락의 큰 댐인 하동호도 만날 수 있다.
문의 : ㈔숲길 055-884-0850, 하동센터 055-884-0854, 삼화실안내소 055-883-0858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