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종 -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 2015.07.20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공공·안전 영역에 선정된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에 대해 알아본다.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집 안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라는 직업이 있다.

이들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을 방문해 부모와 함께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파악한다.

그리고 각 집의 환경에 맞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안전장치를 설치해준다.

이 밖에도 영유아를 추락이나 화재 같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에 대해 부모에게 숙지시키고 알리는 역할도 담당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요즘,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의 역할은 계속해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직무 내용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는 가정을 방문해서 가구, 문, 냉장고 등 아이에게 위험한 요소를 알려주고 필요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가정을 방문해 의뢰자와 함께 안전 조사를 하며, 집 안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체크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안전장치 설치 시에는 집의 가구나 구조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물품과 안전장치를 드릴 등의 도구를 사용해 설치해준다.

이 밖에 영유아가 추락이나 화재 같은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조언하고 필요한 안전장치 등을 제안하거나 부모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기도 한다.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는 기본적으로 고객의 집을 방문해 조사하고 필요한 안전장치를 설치하기 때문에 외근이 많다.

고객에 대한 대면 상담과 현장 조사를 통해 안전 관리 체계를 구상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안전장치 상품을 정확히 이해해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근무 조건 및 처우

이 직업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하고, 고객과의 대면 상담으로 위험 요소를 진단하는 일을 하므로 자녀를 낳고 키워본 경험이 있는 30~40대 경력 단절 여성에게 유리하다.

국내에 영유아 안전장치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창업을 해야 한다.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는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소규모 창업도 가능하고,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어린이 관련 시설에서 안전교육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업체에 취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로 고객과 상담을 통해 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친절한 태도와 고객의 질문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직접 안전장치를 집 안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나 목공에 대한 이해·드릴 및 드라이버 등 간단한 공구 사용법 등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외근이 많아 활동적인 성격과 운전 능력도 필요하다.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에는 일정한 근무 시간이 없이 고객과 개별 약속을 통해 업무 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 자신이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직업으로 볼 수 있다.

교육기관

아직 국내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를 위한 별도의 전문 교육기관 및 프로그램은 없다.

하지만 관련 자격으로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사·어린이놀이시설설치사 등 놀이시설의 안전에 대한 민간 자격이 존재한다.

한국어린이놀이시설협회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의 경우 놀이시설 관리 주체자(사업자) 교육, 현장검사요원 교육 등으로 나눠진다.

놀이시설 관리 주체자 교육은 법적 의무 사항으로 놀이시설 설치 후 6개월 이내에 안전교육을 받고 이수증을 받아야 하며, 그 후 2년마다 정기적으로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장검사요원 교육은 총 3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놀이시설 현장검사요원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협회 홈페이지(www.ikap.co.kr)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협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 밖에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많다. 영유아안전장치설치자가 되기 위한 필수 교육은 아니지만, 어린이 안전에 대한 이해와 정보 습득이 중요하므로 도움이 될 것이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