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집중 지원으로 IP 스타 기업 되자 2015.07.21

특허청은 지난해 17개 광역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IP스타기업육성사업을 통해 발굴한 중소기업 중 지역별로 우수 사례를 모은 사례집을 발간해 7월 초에 전국 지식재산센터를 통해 배포했다. 사례집은 지역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www.ripc.org → RIPC통합공지)에서 내려받아 볼 수도 있다.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이지만 중소기업이라 대기업에 비해 지식재산권 인식 및 담당 인력 등 IP 기반이 취약하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2014년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와 공동으로 IP스타기업육성사업을 실시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계획적인 지식재산권 종합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3단계(IP Start-UP, IP Scale-UP, IP Star)로 나눠 IP 역량 단계별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IP 초기 기업을 IP 스타 기업으로 육성한다.

첫 번째 단계는 IP 인식 제고를 위한 선행 기술을 조사하고 국내외 권리화 중심으로 지원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IP 경쟁력 강화 및 사업화 확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특허 기술 시뮬레이션 제작,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 등을 위주로 지원한다.

세 번째 단계는 IP 경영 전략 수립 및 전략 기반 특허·브랜드·디자인 종합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IP 경영을 촉진한다. 또 IP 스타 기업을 선정해 국내외 권리화 지원, 맞춤형 특허맵,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 연간 5000만원 이내에서 지식재산권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지역지식재산센터 대표전화(1661-1900)로 할 수 있다.

▷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은 경남 하동에서 2012년 4월 창업해 설립 3년 만에 매출액 11억원, 종업원 18명의 농업회사법인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진주지식재산센터에서 2012년 이유식에 관한 특허기술동향보고서, 지식재산 전문가 컨설팅에 기반한 특허 출원 3건(된장 소스가 함유된 유아용 소고기 반찬 및 그 제조 방법, 기능성 이유식 및 그 제조 방법 등), 상표 4건 등을 지원받았다.

이후 2014년 경남지식재산센터의 IP 스타 기업에 선정돼 브랜드 개발 및 권리화, 포장디자인 개발 및 권리화 등을 지원받아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했다.

▷ 엔블록셀

엔블록셀은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전체 종업원 수 4명의 소기업으로, 2013년 12월에 설립됐다.

이 기업은 2014년 해외 출원 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을 통해 주력 기술인 ‘리튬 이차전지 팩 및 충전 홀더’에 대한 해외 특허 출원을 지원받은 창업 초기 기업이다.

이 기업은 최근 중국의 손꼽히는 벤처 캐피털 업체 팡정그룹으로부터 3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기업이 경기지식재산센터의 해외 출원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된 후 담당 컨설턴트는 우선 청구 범위 작성 요령 및 강한 특허 창출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기 진행된 특허 출원의 청구 범위를 바로잡았다.

이후 타사의 회피 설계에 대비해 신규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쳤으며, 다양한 아이디어 중 활용도 및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 권리화를 통한 특허망을 구축하도록 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또한 해외 출원 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을 통해 해외 출원의 시기를 국내 특허망 구축 이후로 늦췄다.

더불어 해외 출원 방법은 해외 시장 개척 단계인 점을 고려해 각국 시장 동향 및 판매·투자처 등을 탐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PCT 국제 특허 출원 제도를 이용하도록 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