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금융 상식, 이것만 알고 가세요 2015.07.28
금융감독원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알아두면 유익한 신용카드 활용법, 외화 환전, 해외여행보험·자동차보험 등에 대한 팁을 공개했다.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주의점과 분실·도난 등에 대비한 각종 서비스, 외화 환전 시 유용한 팁 등을 소개했다. 또 여행 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해외여행보험, 자동차보험 특별약관 등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해외 카드 결제 시 현지 통화가 유리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대금을 결제할 경우 5~10%의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특히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결제를 권유하거나 고객에게 묻지 않고 원화 결제를 하는 사례가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그 사실을 인지한 즉시 국내 카드사에 분실 신고를 해야 부정 사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입국 후에는 카드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는 신용카드사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간 출입국 여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본인이 국내에 있을 경우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서비스다.
더불어 출국 전 여권과 카드상의 영문 이름의 일치 여부, 신용카드 사용 한도 및 유효 기간, 신용카드 결제일 및 결제 금액 등 신용카드의 기본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은행별 환전수수료 비교·확인해야
해외여행 시 필요한 환전은 은행별 외화 환전수수료율을 비교·확인 후 하는 것이 좋다.
환전수수료는 은행이 자유롭게 결정하므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주거래은행의 경우 할인 혜택이 높을 수 있으니 다른 은행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각 은행은 홈페이지에 현찰 환전 시 적용하는 환율은 물론 환전수수료율을 함께 고시하고 있으므로 비교 후 환전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서 각 은행별 외환수수료 비교·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환전 시에는 미국 달러가 기타 통화로 환전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다. 미국 달러의 경우에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 물량이 적어 환전수수료율이 대부분 4~12%로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터넷으로 환전을 신청하고 원하는 지점에서 직접 통화를 수령하는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면 수수료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여행 전 보험 가입도 확인해야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출발 전 보험에 가입해 두거나 확인해 봐야 한다.
해외여행의 경우에는 단기 체류(3개월 이내)나 장기 체류(3개월~1년 미만, 1년 이상) 등 여행 기간에 맞춰 가입이 가능하다. 여행 기간 중 발생한 신체 상해, 질병 치료는 물론 휴대용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 가입 시 작성하는 청약서에 여행지, 여행 목적, 과거 질병 여부, 건강 상태 및 다른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사실대로 기재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여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현지 경찰서에서 사고 증명과 관련된 증빙 서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국내 여행의 경우에는 휴가 기간 장거리 운전 시 친척·직장 동료 등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보험 계약 시 보상 가능한 운전자 범위에 해당되지 않으면 사고 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임시운전자 특별약관’이나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해 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특약들은 가입 시 그 다음 날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여행 가기 하루 전까지는 가입해야 한다.
긴급출동서비스의 경우는 차량 고장 등의 사고 대비에 유용하다. 여름철 무더위 상황에서 장기간 운전 중에는 타이어 펑크나 배터리 방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대비해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긴급출동서비스 이용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안전한 대처가 가능하다.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