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가이드 - 소셜북제작자 2015.07.31

한국고용정보원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직업을 창조한 인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창직가이드 :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를 발간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창출해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표출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벼룩시장에서는 창직가이드에 실린 창직할 수 있는 국내 직업 중 ‘소셜북제작자’를 소개한다.

‘소셜북제작자’는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친구 등과 공유한 글과 사진 등을 이용해 고객의 소셜북을 제작하는 일을 한다.

직업 생성 배경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나눈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없고 그 많은 양의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도 없다.

이런 소셜네트워크상의 잊고 있던 추억을 책으로 만들어 오래도록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소셜북이다.

소셜북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국내에서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자기만의 애장품을 갖고자 하는 시장이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드는 사업들도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

국내 소셜네트워크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소셜북의 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즐기는 세대가 점점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호기심으로라도 한 번쯤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기존 직업과 차별성

기존 직업으로는 디지털사진편집전문가가 있다. 개인의 사진을 편집하고 인쇄해 앨범으로 만드는 것은 유사하다.

그러나 소셜북제작자는 소셜 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해 사이트에 담긴 연대기적 내용과 스토리를 고객의 특성에 맞게 이끌어내는 등 고객의 온라인 콘텐츠를 오프라인의 책이나 잡지 형식으로 담아낸다.

요구 능력 및 창직 용이 대상

표지 디자인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디자인 능력이 필요하다. 소셜네트워크의 종류가 무척 많고, 각 사이트마다 특징이 다 다르므로 각 소셜 사이트들을 분석해 사이트의 특성에 맞도록 차별화된 소셜북을 기획할 줄 알아야 한다. 사전에 출판에 관한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고객이 원하는 취향을 파악하기 위한 의사소통 능력, 사진 편집 작업을 위한 섬세함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특히 사진 편집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진관·스튜디오에서의 현장 경험이나 대학에서 사진학과를 전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향후 전망 및 총평

이 일은 소셜네트워크라는 현 시대의 흐름과 잘 맞아떨어진다. 기존 책을 만들 때 들어가는 디자인 비용이나 편집 비용 등의 부담을 줄여 제작하게 되므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나만의 또는 우리들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식상한 것보다는 새로운 나만의 독특한 아이템들을 찾는 경향이 매우 강한 요즘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들이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서 볼 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활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주세대인 10~20대가 원하는 형태의 디자인과 제작 방식을 개발한다면 성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소셜네트워크가 기록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란 점이다. 기록을 하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 기록된 내용을 저장해서 소장하기에는 아마도 책이 가장 멋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랜 시간 소장할 수 있는 나만의 소중한 기억들을 위해 소비자들은 그만큼의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큰 초기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으며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제작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 필요한 직무로 판단된다.

다만 수요를 끌어내는 것은 창직자 개인의 능력이며, 이것이 창직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량 출판으로 인한 제작 비용의 상승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를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정리 : 김소라 기자 ksr8503@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