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창업자, 기회의 장 열려 2015.08.04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귀농어·귀촌 활성화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으며,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예비)농어업·농어촌 창업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법률을 확인하고 4달에 걸쳐 열리는 콘테스트에 참여해보자.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정부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귀농어·귀촌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련된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법률에서는 기존에 정부와 지자체가 개별적·단편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 정책을 체계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매 5년마다 수립하는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에 따라 시·도, 시·군·구에서 지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귀농어·귀촌 현황 등에 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참고해 귀농어·귀촌 통계를 작성·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귀농어 후 3년 이내에 자연재해 등으로 영농·영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창업자금·주택자금과 시설·장비 임대, 개보수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귀농어·귀촌인에게 필요한 지원과 교육훈련을 민간 조직에서도 할 수 있도록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 지정 제도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올해 지자체·통계청 등과 귀농어·귀촌 실태 조사·통계 작성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내년도에 실태 조사를 거쳐 이를 반영한 종합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또 귀농어·귀촌 지원 사업, 주거·교육·생활 정보, 지원기관·단체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종합센터(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 및 귀어·귀촌종합센터(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의 기능을 보강·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귀농어 창업 및 주거 안정화를 위한 기존 사업도 법 취지에 따라 강화하며, 2030 세대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추진을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다.
보다 자세한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전문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시스템(www.law.go.kr → 분류검색 → 기관별 →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농수산식품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를 선발하기 위해 ‘창업, 농어업의 가치를 품다’라는 주제로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농어업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어업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 등 3개 부처가 협업했다.
콘테스트 참가자들은 지역 예선, 전국 본선, 결선(왕중왕전)의 과정을 거치며 약 4개월 동안 서바이벌 형태로 대회를 치르게 된다.
8월 31일까지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홈페이지(www.a-creative.kr)를 통해 신청·접수를 받고, 9월 초에 10개의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별로 지역 예선을 통해 선발된 50여개 팀이 전국 본선에 진출한다. 또 국민들이 농수산식품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콘테스트 전 과정은 TV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왕중왕전을 통해 선발된 5팀에게는 총 1억5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왕중왕전에 진출한 10개 팀에 대해서는 상품화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또 ▷ 투자자 연계 지원 ▷ 농식품 아이디어창업펀드 투자 기회 제공 ▷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멘토링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콘테스트는 창업한 지 5년 이내의 신규 창업자 및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유사 아이템으로 타 창업경진대회에서 누적 상금 3000만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참가할 수 없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