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종 - 문화여가사 2015.08.05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문화·예술 영역에 선정된 ‘문화여가사’에 대해 알아본다.

학교와 회사가 주 5일제로 전환되고 대체공휴일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여가 시간은 조금씩이나마 늘어나고 있다.

여가는 이제 ‘모든 업무를 다한 이후에 남는 시간’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삶의 우선순위다.

문화여가사는 이처럼 중요한 여가 시간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화·여가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이들은 문화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기획하고 개발한다.

여가는 일 만큼이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에, 개인의 형편과 요구에 맞게 적절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직무 내용

문화여가사란 문화·여가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관련 서비스를 기획·제공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간 활용 방법과 각종 여가 및 레저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또한 개인, 가족, 동호회뿐 아니라 지역사회나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여가, 레저, 복리후생 등과 관련된 현황을 조사한 뒤 조언하기도 한다.

문화여가사는 여가 대중화 시대에 국민들의 문화·여가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도입된 문화복지 전문 인력 제도다.

이들은 문화 컨텐츠나 문화 수요자를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 자원과 개인을 연계하며 지역 예술가와 문화예술단체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문화 자원·주민·예술가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정부의 문화복지 정책을 전달하거나 지역의 문화·여가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계층에 맞춰 한걸음 더 가깝게 기획하고 알리는 일,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선진 사회 만들기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 문화여가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취업처 및 전망

문화여가사는 기본적으로 주민자치센터, 시·도청 및 시·군·구청, 문화복지시설, 지역문화재단 등에 의무적으로 배치돼 문화·여가 관련 전문 서비스 제공자로 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 문화원, 수련원 및 각종 전시장과 공연장에 소속돼 일하기도 한다.

문화 향유 시설의 확대 방침에 따라 복합형 문화 커뮤니티센터의 조성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문화여가사는 지역사회 문화·여가 활동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기관

국내 문화여가사 자격증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나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문화복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복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의 선발 응시 자격은 문화예술 및 사회복지 분야 관련 대학 졸업자 및 대학원 전공자, 문화·예술 분야 및 사회복지 분야 유경험자로 1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거나 3년 이상의 자원봉사 경험자로 한정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복지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2015년에는 문화복지 전문인력 양성 및 배치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 중이며, 실제 해당 기관에서 6개월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여가’는 문화·예술과 여가의 합성어로, 분야 또한 융복합적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문화·여가에 해당하는 학과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여가산업이 성장하면서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레저스포츠 등 관련 전공 학과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문화·여가 관련 민간 자격증 취득을 통해 관련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민간 자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민간 자격 정보 서비스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면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다.

민간 자격의 종류로는 문화복지사·여가관리사·문화관광지도사·문화복지상담사·여가문화설계사·여가관리기획사·여가문화지도사가 있으며, 자격 관리 기관을 통해 교육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