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로 사용하던 단독주택 단일 세대로 증축하기 2015.08.06

조금 오래된 주택 건축물 중에는 2층 구조의 단독주택으로 지어진 것들이 많다.

이러한 건축물들 중에는 당초에는 단독주택으로 지어졌으나 주인 세대의 가족들이 분가하면서 부모만 살게 돼 너무 넓은 주거 공간이 필요치 않거나 주택의 주인이 바뀌면서 주인 세대가 살지 않고 임대를 주기 위해서 1층과 2층을 분리해 따로 임대를 주는 구조로 리모델링한 경우가 작지 않다.

이 경우 비록 세대를 분리해 임대를 주고 있지만 건축물대장상에 단독주택으로 돼있어서 이를 다시 단독주택으로 사용하는 데는 전혀 이상이 없다.

이에 따라 이렇게 세대 분리된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 후 단독주택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이들도 작지 않은 듯하다.

이는 공동주택이 너무 정형화되고 같이 살고 있는 이웃이 전혀 이웃 같지 않은 환경 속에서 사느니 차라니 진짜 나만의 공간에서 살고 싶은 바람들이 있어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데 이런 단독주택의 경우 어느 정도의 마당을 가지고 있는 주택도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의 마당이 있는 주택들은 거의 대부분 빌라나 다세대주택으로 재건축된 곳이 많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요즘 남아 있는 단독주택은 주차장 한 대 정도의 공간도 확보할 수 없는 상태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대지가 협소한 주거 밀집 지역 내에 있는 단독주택의 공통점은 건축면적이 39~66㎡(12~20평) 미만의 요즘 새로이 뜨고 있는 ‘미니멀하우스’와 유사한 규모로 잘만 리모델링하면 주거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꿀팁’을 하나 보태자면 단독주택이든 근린생활시설이든 용도가 변하지 않으며 주차대수가 늘지 않는 범위(주차 0.5대 이하의 건축 규모 : 단독주택 50㎡ 이하, 근린생활시설 67㎡ 이하) 내에서 증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단독주택의 경우 단일 세대가 거주하는 구조로 증축할 경우 주차장 설치 면적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50㎡(약 15평) 이하 규모로 수직 증축을 할 수 있다.

건축면적 50㎡ 2층 단독주택의 경우 마당이 없더라도 수직으로 일조권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3층에 50㎡ 이하의 주거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 연면적 148㎡(45평) 3층 단독주택을 꾸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는 대지면적 99㎡(30평)이 채 되지 않는 곳에 신축으로 지을 수 있는 총 건축면적이 50㎡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건축비에 버금가는 리모델링 공사비가 들더라도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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