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바꾸는 정리 노하우 2015.08.10

눈에 거슬리는 물건부터 치우기 시작하는 정리·정돈. 집을 정리하는 일은 조금씩 눈에 보일 때마다 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 정리는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효율적으로 수납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눈에 띄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나면 공간이 넓어지고 수납할 자리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물건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돼서 생활이 효율적으로 변한다.

눈에 보이는 것부터 치우기

너저분하고 어수선하게 물건들은 늘어놓는 것은 정해진 보관 장소를 정해서 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리는 어수선하게 늘어놓은 물건을 치우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는데, 물건을 치우기 전에 어질러진 물건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집을 깨끗하게 치운다고 서랍이나 수납장에 닥치는 대로 넣어두면 오히려 불편해지고, 필요한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물건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우선 보관할 장소, 수납할 물건 분류가 끝난 다음 물건을 치우면서 서랍이나 바구니, 박스 등 정해진 수납 장소에 어질러진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면 된다.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기

집 안 곳곳에는 ‘한번은 쓰겠지’ 하면서 넣어둔 물건이 꽤 있다. 이런 물건은 꺼내서 최근 언제 사용했는지 따져 보고 1~2년 사이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면 과감하게 버리거나 중고장터를 이용해 판매하도록 한다. 집을 정리하고 청소하다 보면 ‘이런 물건도 있었나’ 싶은 물건도 나오는데, 이렇듯 오래 보관돼 있었음에도 몰랐던 물건은 이미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봐도 된다. 이런 물건은 버리고 수납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수납 노하우 알아두기

수납의 비법은 잘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찾기 쉽게 분류하는 것이다. 속옷은 속옷끼리, 티셔츠는 티셔츠끼리 모아서 수납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그냥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눈에 봐도 어떤 옷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도록 수납해야 한다. 종류별로 분류돼 있는 상태라면 한눈에 어떤 물건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어 찾아 헤매는 시간이 줄어든다.

다음으로는 적절한 칸막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칸막이는 서랍이나 바구니, 옷장 등 수납 공간이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수납 아이템이다. 종류별로 분류해 수납해도 옷이 서로 섞이거나 꺼내 사용하면서 흐트러지기 쉬운데, 칸막이를 활용하면 수납 공간 속에서 흐트러지거나 뒤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칸막이는 판매되는 것을 구입해 사용해도 좋지만 우유팩이나 상자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세 번째로는 수납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옷장이나 창고 등 수납할 수 있는 큰 공간은 상자, 바구니 등을 활용하면 2단, 3단으로 쌓아서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수납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수납할 수 있는 양도 늘어나고 공간이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지르지 않는 방법 알아두기

아무리 정리·정돈을 깔끔하게 해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금방 어지럽히게 된다. 외출 후 돌아와서 벗은 외투·가방·지갑 등 사소한 것들부터 지금 당장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공간에 맞는 쓰임새를 익혀 지저분하게 만들지 않도록 한다.

식탁은 자칫하면 어지러운 공간이 되기 쉽다. 외출 후에 가져온 각종 우편물·지갑·자동차 키 등이 놓여지고, 의자는 옷걸이로 사용되기 쉽다. 식탁을 어지르지 않으려면 우편물, 소지품 등을 수납할 공간을 식탁 가까운 곳에 마련하고 공간에 맞춰 수납을 하도록 한다. 식탁에 잡동사니가 올라가지 않게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파 테이블이나 거실장도 잡동사니로 어질러지기 쉬운 장소다. 소파 테이블에서는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신 후 바로 치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책이나 잡지·신문 등도 따로 수납 장소를 마련해 테이블 위에 늘어놓지 않도록 한다. 거실장은 칸막이를 해서 리모컨,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분류해 수납할 수 있게 한다.

서랍은 각종 물건으로 뒤섞여 어지러운 장소가 되기 쉽다. 눈에 띄는 지저분한 물건을 쓸어담다 보면 서랍은 여닫기도 어려워지기 쉽다. 칸막이를 하고 우유곽이나 요구르트병 등을 이용해 작은 물건을 찾기 쉽게 분류해 수납한다.

정리: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