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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플러스

구직자 66.6%, 청년 실업난 올해 더 심각해 2015.08.17

 

 

알바천국(www.alba.co.kr)이 2030 구직자 1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 실업과 아르바이트’ 설문 결과,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66.6%)은 올해 구직난을 작년보다 더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일 조사 결과인 51.7% 대비 약 14.9% 상승한 수치이자 2년 전(46.9%)보다는 19.7% 증가한 수치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이 매해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이 중 ‘훨씬 심각해졌다’는 응답자가 37.6%로 전체의 약 5분의 2가량을 차지해, 상당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시장을 더 냉혹하게 체감하고 있었다.

이어 ‘조금 더 심각해졌다’ 28.9%·‘작년과 비슷하다’ 30.2%로, 청년 구직자 중 96.8%는 올해 취업난을 작년과 동일하거나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난에 대한 체감지수는 더 높아졌다.

작년보다 올해 취업난이 더 ‘심각해졌다’는 의견에 대학생 1학년은 55.4%의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러나 △ 2학년(61.5%) △ 3학년(62.6%) △ 4학년(63.2%) △ 졸업 유예 5학년(76.7%) △ 졸업생(74.6%) 순으로 수치가 급상승하며 취업 시기가 임박해질수록 체감 취업난이 더 강해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체감 취업난은 전공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작년보다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의견에 경영·경제·통계·무역·회계·관광 등의 ‘상경 계열’ 구직자가 74.7%로 가장 많은 동의표를 던졌으며, 뒤를 이어 국문·중문·일문·영문 등의 ‘인문 계열’ 구직자(72%)가 취업의 어려움을 강하게 토로했다.

반면 ‘의과 계열’ 49.4%·‘교육 계열’ 52.9%로, 주로 전문 계열 구직자의 취업난 체감 정도는 타 계열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또한 구직자의 전공에 따라 구직 기간에 차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인문 계열’ 구직자 중 ‘1년 이상’의 긴 구직 기간을 보낸 이가 21.8%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교육 계열’ 구직자는 ‘6개월 미만’의 짧은 구직 기간을 보낸 이가 52.3%로 절반 이상을 넘었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 ‘1년 이상’의 구직 기간을 보낸 이가 30.2%로 평균(16.7%)보다 약 2배가량 높고, 남성(18.7%)이 여성(15.4%)보다 ‘1년 이상’의 다소 더 긴 구직 기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