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밥상 2015.09.07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발표한다.

9월에는 ‘사과·녹두·토란’이 이달의 식재료로 선정됐다. 농진청은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의 영양학적 특성, 구입 요령, 손질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달의 식재료를 주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리법도 제공한다.

이달의 식재료와 조리법은 농사로 홈페이지(www.nongsaro.go.kr → 생활농업 → 전통음식 → 이달의 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과조림 샌드

사과는 100g당 57㎉로 식이섬유가 많고 다당류의 비율이 높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사과 껍질에는 퀄세틴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항바이러스·항균 작용에 도움이 된다.

재료 : 사과 1개, 또띠아 2장, 피자치즈 200g, 설탕 50g, 버터 30g, 올리브유 50g, 호두 100g, 잣 20g, 계피가루 1작은술, 소금·슈가파우더 약간

만드는 법 :

1. 사과는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하고 나박나박 썰어준다.

2.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의 사과를 넣고 소금을 약간 뿌리고 버터와 설탕을 넣어 졸여 준 뒤, 불을 끄고 계피가루를 넣어 버무려둔다.

3. 열을 가한 팬에 호두와 잣을 살짝 볶아준다.

4. 또띠아 한 장을 펴고 피자치즈를 골고루 뿌려준다.

5. ④에 ②의 사과와 호두, 잣을 뿌리고 피자치즈를 올려 준 후 또띠아 한 장을 덮어 준다.

6. 예열한 팬에 넣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가열한 후 슈가파우더를 뿌려 낸다.

*단체 급식에 이용 시 호두뿐만 아니라 땅콩, 아몬드 슬라이스 등을 이용해도 좋고 올리브유 대신 식용유를 사용해도 좋다. 또 팬 대신 오븐에 구워내면 한꺼번에 많은 조리를 할 수 있다.

▷ 토란 들깨탕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토란은 변비 예방에 좋은 식재료다. 또한 다른 감자류와 비교했을 때 칼륨이 많은 편으로 부종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재료 : 토란 400g, 쇠고기 100g, 대파 1뿌리, 마늘 4쪽, 거피 들깨가루 50g, 물 800g, 쌀뜨물 600g, 국간장 7g, 다진 파 15g, 다진 마늘 6g, 참기름 6g, 후춧가루·소금 약간, 실파 2줄기

만드는 법 :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쌀뜨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 찬물에 헹궈 준비한다.

2. 냄비에 물과 대파 1뿌리·마늘 4쪽을 넣어 끓이고 물이 끓어오르면 소고기를 넣어 푹 삶은 후 잘게 찢고 육수는 따로 모아둔다.

3. 다진 파, 다진 마늘, 국간장, 소금, 참기름, 후춧가루를 섞어 ②의 고기를 양념해 둔다.

4. ②의 고기 삶은 육수에 양념한 쇠고기와 삶은 토란을 넣어 끓여준다.

5. 충분하게 끓인 후 거피 들깨가루를 넣고 간을 맞춘다. 거피 들깨가루가 없을 경우에는 들깨 또는 들깨가루에 물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 체에 받쳐서 사용한다.

6. 그릇에 담고 실파를 썰어 위에 올린다.

*단체 급식에 이용 시 소고기 대신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이용해도 좋다. 토란은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여주면 더욱더 맛이 난다. 단체 급식에서 많은 양을 조리할 때는 거피 들깨가루와 쌀뜨물만을 가지고는 탕으로 끓이기 어렵기 때문에 쌀가루를 들깨가루와 함께 풀어서 사용하면 된다.

▷ 녹두 달걀 버섯찜

가을이 제철인 녹두에는 메티오닌, 트립토판, 시스틴 같은 아미노산은 적으나 류신, 라이신, 발린 등 같은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하다.

재료 : 깐 녹두 100g, 달걀 5개, 양송이버섯 2개, 쪽파 30g, 다시마 물 200g, 소금·후춧가루 약간, 새우젓 1작은술

만드는 법 :

1. 깐 녹두는 깨끗하게 씻어 물에 6시간 불린 후 1/2 분량은 믹서기에 갈아주고 1/2 분량은 쪄둔다.

2. 달걀은 다시마 물과 섞어 체에 거른다.

3. 양송이버섯은 편으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썰어 준다.

4. ②의 달걀과 간 녹두, 양송이버섯을 찜기에 담고 소금·새우젓·후춧가루로 간을 한 후 쪽파를 올린다.

5. 찜통에 김이 오르면 ④를 넣고 10분 뒤에 찐 녹두를 올리고 10분 정도 더 쪄준다. 달걀찜을 할 때 약불로 찌는 것이 결이 고운 달걀찜을 만드는 비결이다.

*단체 급식에 이용 시 버섯의 종류는 모두 이용이 가능한데, 특히 건표고를 사용하면 표고 불린 물을 다시마 물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