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이 다소 약한 목조주택 단열 성능 개선 방안 2015.09.10

절기상 아침이면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白露)가 지났다.

풍요의 계절 가을이기도 하지만 건축물의 입장에서는 기온 차이에 의한 에너지 손실 등을 미리 대비해야 하는 시기기도 하다.

건축물의 단열과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그동안 꾸준하게 연구되고 발전해 오고 있었다.

특히 2012년에 제정된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 등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도 많이 강화돼, 새로이 지어지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 효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게 됐다.

그 이전에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단열 등에 관한 규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해가는 지구 기온에 따라 예전의 기준에 맞춰 설치된 단열재가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도 적지 않게 연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는 단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단열 규정은 충실히 이행했으나 목조주택의 특성상 그 구조가 단열재의 연속성과 기밀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 중에 한 가지는 목조주택의 외장 마감재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사이딩 계열의 외장재가 주로 건식으로 시공되고 있어서 그 외장재가 내벽으로 타고 들어오는 열기나 냉기를 1차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조주택을 짓는 경우라도 다른 구조의 건축물과 같이 단열 성능을 높인 소재로 외장 마감을 한다든가 좀 더 기밀성 있는 외장 마감재를 연구해 한국형 목조주택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그렇게 되기까지 임시방편으로는 기존 단열층 외에 내부에서 한 번 더 단열을 해주는 내단열 시공법을 겸용해 사용하는 것도 계획 단계에서부터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여진다.

*사이딩(siding) : 건물의 외벽을 덮는 데 사용하는 판재(널빤지로 된 재목).

*건식 : 물이나 액체 따위를 쓰지 않고 하는 방식.

제공 : 하우스마스터(www.hm-i.com) 02-2649-0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