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염증성 장질환’ 건강 강좌 참여하세요 2015.09.16

대한장연구학회는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염증성 장질환 건강 강좌’를 실시한다.

행복한 장(腸), 해피바울 캠페인

이번 건강 강좌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게 되는 ‘행복한 장(腸), 해피바울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전국 병원에서 개최된다.

‘행복한 장(腸), 해피바울 캠페인’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내 환자들이 원활한 일상·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우·환우 가족·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질환과 관련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재발성 질환이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유병률이 최근 5년 사이 17%까지 증가했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은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환자 스스로가 질환의 치료 및 실생활에서의 관리 등 질환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국 단위의 건강 강좌를 통해 평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환 관리 및 치료법 현황과 올바른 영양 관리, 응급 상황 시 대처법, 학교 및 직장에서의 질환 극복 방안 등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강 강좌는 전국 23개 병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염증성 장질환 환자뿐 아니라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질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각 병원의 문의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과 치료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대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환경적·유전적 요인에 의해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해 몸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점차 서구화돼가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설사가 하루에 수회 나타나거나 복통, 탈수, 빈혈, 열, 식욕 감퇴,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관절염, 피부 변화, 간질환, 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염증성 장질환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약물 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이 질환의 치료에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특이 식재료나 음식이 없으니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콩, 야채, 절인 채소, 오렌지, 레몬, 과일주스,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마가린, 설탕,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유 등을 섭취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이 증상을 항상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식사일지를 기록해 자신과 음식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