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강한 엄마가 될 수 있게 힘을 주세요 2015.09.17

태어날 때부터 청력을 상실한 전모(여, 31세)씨는 현재 25개월 된 아들과 단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가정을 전혀 돌보지 않는 배우자의 무책임함에 4년의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지난 6월에 이혼을 하고 어린 자녀와 생활하게 됐습니다.

이혼 후 가장이 된 그녀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지만 어린 자녀의 잔병치레와 잦은 병원 방문으로 인해 안정된 직장을 가지는 것이 어려워 하루에 10시간씩 일하는 가사도우미를 하며 생활합니다. 아이를 돌보며 시간이 나는 대로 일을 하면 80만원 정도의 수입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혼 후 급하게 마련한 집의 월세 50만원을 지불하고 나면 30만원으로 어린이집 원비는 물론 기본적인 생계 유지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이 불규칙적이고 아이가 아직 어려 자주 아프게 되는데 이럴 때는 일을 하지 못해 월세가 밀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벌써 보증금이 100만원이나 차감됐습니다. 일을 하면서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지만 일정하지 않은 수입으로 월세 체납이 증가하는 등 생활고를 겪으면서 힘들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친정 부모님이 있지만 친오빠의 사업 실패로 인한 부채 및 생활고로 경제적인 도움은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들지만 엄마를 보며 웃는 아들을 보며 힘을 내 살아가는 전씨는 최근 또래보다 언어 사용이 늦은 아들로 인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25개월 된 아들은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느릴 뿐만 아니라 특히 단어 등 언어 사용이 느립니다. 전씨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이의 정확한 발육 상태 및 청력 검사 등을 하고 싶지만 생계 유지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검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세상의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어린 아들의 미소를 보고 힘을 내 살아갑니다. 이런 그녀가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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