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걷기여행길 - 전통시장·야생화 트레킹 1 2015.09.18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전통시장·야생화 트레킹’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

(인천 강화군/ 11㎞, 4시간, 보통)

고려궁 성곽길은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강화산성을 걷는 길이다.

북쪽의 송악산, 동쪽의 견자산, 남쪽의 남산, 서쪽의 진고개로 연결된다.

강화산성은 남문(안파루)·서문(첨화루)·북문(진송루)·동문(망한루) 등 4개의 문이 있으며, 산성의 능을 따라 걷는 숲길이다.

강화 최대 시장인 강화풍물장에서 섬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최신식 건물을 새로 지어 옮겨와 시골 시장의 정취는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큰 시장답게 그 속은 강화 특산물이 가득하다.

문의 : 032-930-3114, 4331

홍주성천년여행길

(충남 홍성군/ 8㎞, 3시간, 쉬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좋다”고 했다.

충청도의 풍요와 넉넉함을 대변하는 내포의 중심에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홍성(옛 홍주)이 있다.

그 무대였던 홍주성 주변에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스토리가 그대로 묻어 있어 ‘홍주성천년여행길’을 걸으면서 한국사의 축소판을 경험할 수 있다.

충청도에서 가장 번창했던 홍성전통시장의 장날은 북적이는 시장의 냄새로 설레던 명절의 추억이 생각나게 한다.

문의 : 041-630-1224

천지인둘레길 1코스 읍성길

(전남 장흥군/ 6.7㎞, 1시간 30분, 보통)

장흥읍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길이다.

장흥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비교하며 돌아볼 수 있어 장흥의 역사와 발전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또 성을 에워싸고 도는 예양강과 함께 어우르는 산과 들 등 자연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다.

전국 최초의 주말시장으로 남도의 맛깔스런 음식과 전통시장의 멋이 어울려 옛 추억과 즐길거리가 많은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경유한다.

더불어 사계절 꽃이 피는 탐진강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바라보며 토성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문의 : 061-860-0332

밀양아리랑길 1코스

(경남 밀양시/ 6.2㎞, 3시간, 쉬움)

밀양읍성에서 시작해 관아, 오리배 선착장, 조각공원, 삼문송림, 야외공연장, 아랑각, 무봉사, 박시춘 생가, 천진궁, 영남루로 이어지는 도심형 구간이다.

또 밀양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지역, 도심 속의 자연공원을 아울러 볼 수 있는 코스다.

특히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코스는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 여행을 마치고 밀양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의 푸근한 인심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문의 : 055-359-5644

외씨버선길 9코스 춘향목 솔향기길

(경북 봉화군/ 17.6㎞, 7시간, 보통)

춘양면에서 서벽리 두내약수탕까지 이어지는 길로, 산촌의 소박한 풍경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춘양시장은 80년 유래를 가진 오일장(4·9일장)이다.

문수산 둘레로 자리 잡은 마을과 과수원을 지나며 층층이 펼쳐진 풍요로운 들판을 걷다 보면 옛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바람을 타고 오는 춘양목 솔향기, 두내약수탕의 약수 한 모금에 절로 힘이 솟는다.

춘양면 서벽리 일원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개원 예정이다.

문의 : 054-679-6383, 672-0803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