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소비자 피해 예방하세요 2015.09.21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을 맞아 택배, 여행 서비스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명절 직전 택배 물량이 급증하므로 배송 지연, 파손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또 올해 상반기에 해외여행자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여행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명절 전후 택배 서비스를 통해 물품을 보내는 소비자와 명절 기간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

배송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명절 기간에는 물량이 일시에 몰려 배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최소 1주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배송을 의뢰해야 한다. 배송 날짜가 지연돼 피해를 입은 경우 운송장의 근거 자료(배송 예정일)에 따라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운송장에 물품의 종류, 수량, 가격을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농수산물은 품명·중량, 공산품은 물품 고유번호와 수량 등을 운송장에 기재하고 물품 가격도 기재해야 한다. 운송장은 소비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며 운송장은 운송물의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

또 운송물 수령자에게도 물품의 종류·수량·배송 예정일 등 배송 내역을 미리 알려 택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손이나 훼손의 우려가 있는 물품은 스티로폼, 뽁뽁이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포장하고 ‘파손 주의’ 등의 문구를 표기한 후 배달원에게 내용물을 알려야 한다.

만일 부패·변질이 우려되는 음식, 농산물 등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인도될 수 있도록 특송 서비스나 전문 배달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배송된 운송물을 받으면 바로 파손·변질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즉시 배달 회사에 통보하고 사고품은 배상이 완료될 때까지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여행 서비스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 명절 기간에 출발하는 여행 상품을 여행사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 ▷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행을 취소·변경할 때 여행사에서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거나 늦게 처리하는 경우 ▷ 사전 고지 없이 현지에서 추가 비용이나 선택 상품 이용을 요구하는 경우 등 여행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여행 업체의 부도 등으로 여행이 취소되는 경우를 대비해 여행 업체를 선택할 때 등록된 업체인지,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여행업자의 등록 유무나 보증보험 가입 여부는 해당 시·군·구 관광과에서 유선으로 문의하거나 여행정보센터 홈페이지(www.tourinfo.or.kr → 관심 여행사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여행사나 소비자가 여행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 관련 환불·보상 기준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상품 가격에 여행 가이드 비용·유류 할증료·관광지 입장료 등 필수 경비가 포함돼 있는지, 본인이 선택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경비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필수 경비를 눈에 띄지 않게 표시하거나 선택적으로 지불 가능한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선택 관광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대체 일정과 기본 일정의 연계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상품의 경우 선택 관광을 안하면 다음 일정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일정을 운영한다.

여행 중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배상이 완료될 때까지 계약서, 영수증, 사진 등 증빙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추석 명절 기간에 택배, 여행 서비스 등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상담센터(전국 단일번호 1372), 한국소비자원(043-880-5500),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02-774-4050)에 피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