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망 직종 - 소셜미디어매니저 2015.09.23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womanup.seoulwomen.or.kr)은 여성 유망 직종 20개를 제안하는 ‘여성 유망 직종 20선’을 발행했다. 책자에 실린 여성 유망 직종 중 과학·정보 영역에 선정된 ‘소셜미디어매니저’에 대해 알아본다.

소셜미디어매니저란 기업의 SNS 계정을 개설·관리해 기업의 마케팅 전반에 필요한 콘텐츠의 생산 및 가공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고객의 의견이나 성향을 수렴 및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나 기관의 향후 의사 결정 및 전략 설정을 돕는다.

현재는 마케팅 업무가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 마케팅, 의견 수렴, 고객 관계 관리, SNS 위기 관리, 모니터링, 전략 기획, 의사 결정을 위한 증거 데이터 확보, 소셜데이터 분석 등으로 업무 영역이 더 세분화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소셜미디어를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활용하는 경향이 많지만 이제 국내도 몇몇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매니지먼트 및 전략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각 지방자치단체나 경찰청 등 공공 영역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과 조직들이 소셜미디어의 고객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은 소셜미디어매니저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처 및 전망

소셜미디어매니저의 취업처는 다양하다. 삼성, 현대, SK 등 국내 대기업과 광고대행사, 홍보대행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소셜미디어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다.

관공서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식해 전문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대한 활동 경력이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 선호된다.

웹에서 이뤄지는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있으며 마케팅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유리한 편이다. 작은 기업에서라도 차근히 경력과 실력을 쌓으면 얼마든지 이직도 가능한 분야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있고, 그만큼 SNS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셜미디어 및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매니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다.

교육기관

소셜미디어매니저는 특별히 전공에 제한이 있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 디지털 기기의 특성과 활용에 대해 이해가 있고 마케팅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같은 정보라도 온라인과 모바일, 디지털 기기의 특성을 잘 알고 이를 이용해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대학에도 관련 학과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멀티미디어학과, 디지털콘텐츠학과, 미디어학과(소셜미디어 전공) 등에서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다.

또한 광고나 경영, 홍보, 마케팅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특별히 전공에 따른 제한은 없다.

전공보다는 사고의 유연성, 새로운 트렌드를 찾는 감각이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이 더 중요하다.

경험이 중요하므로 다양한 책자나 자료를 많이 보고, 공모전이나 기업에서 시행하는 인턴십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셜 마케팅이나 바이럴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등 관련 교육 과정을 수강하면 소셜미디어의 운영에 관련한 지식을 이해할 수 있다.

개인이 아닌 기업이나 기관에서 올리는 소셜미디어 관련 글은 저작권에 민감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매니저가 사진이나 편집·디자인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에 대비해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을 다룰 줄 알면 유리하다.

물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워드 등 기본적인 문서 작성 능력을 갖춰야 하지만, 자격증보다는 관련 업무 경력이 더 중요하다.

소셜미디어매니저만을 위한 교육기관은 많이 없지만, 분야를 넓혀 온라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소셜미디어 이해 등으로 살펴보면 여러 교육기관이 있다.

공공기관에서 이뤄지는 관련 교육은 비정기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과정명도 조금씩 변경되므로 미리 관심을 가지고 개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벤처기업협회 등에서 기업의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