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걷기여행길 - 전통시장·야생화트레킹 2 2015.09.25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의길과문화는 ‘걷기여행길평가단’을 구성해 매월 ‘이달의 추천길’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전통시장·야생화트레킹’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볼 수 있다.

바우길 1코스 선자령 풍차길

(강원 강릉시/ 12㎞, 4시간, 보통)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해 풍해조림지, 목장길, 선자령, 동해전망대를 거쳐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다.

선자령 정상은 해발 1157m이지만 출발점인 대관령휴게소는 해발 850m로 경사가 완만한 걷기 코스다.

선자령에 다다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산등성이에 설치된 풍차 사이로 걷는 길은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선자령 풍차길은 봄 야생화로 유명하고, 초가을에는 숨박꼭질하듯 숨은 야생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의 : 033-640-5126

하이원 하늘길 꽃사슴코스

(강원 정선군/ 10.2㎞, 4시간, 어려움)

하이원 하늘길은 우리나라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를 이루는 백운산 능선을 따라 산책 코스와 등산 코스로 나뉘어 있다.

1시간대의 ‘다람쥐 코스’, 2시간대인 ‘멧토끼 코스’, 3시간대인 ‘꽃사슴 코스’, 4시간대인 ‘고라니 코스’ 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코스를 골라 즐길 수 있다.

화절령길, 야생화꽃길(엘레지꽃길, 양지꽃길, 바람꽃길, 하늘말나리길), 도롱이 연못 등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하늘길에서 자연과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문의 : 1588-7789

비내길 2코스

(충북 충주시/ 10.4㎞, 3시간 30분, 보통)

국내 유일의 대단위 탄산수 온천타운이 형성된 앙성온천광장에서 시작해 임도길, 마을길을 차례로 지나 철새 도래지 비내섬을 지나면 남한강변길을 마주한다.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지는 길로, 8~9월에는 강변길을 따라 단양쑥부쟁이가 개화해 더욱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환경에 민감한 국화과의 식물로, 강이나 냇가 근처 모래땅에서 나는 고유종이며 남한강변 주변에 분포한다.

자녀와 함께 호젓한 강변길을 걸으며 단양쑥부쟁이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문의 : 043-850-6732

변산마실길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

(전북 부안군/ 6㎞, 1시간 30분, 매우쉬움)

세도정치에 왕권이 쇠퇴하고 정사가 문란해질 때 이곳에 유배됐던 한 선비가 때를 기다리며 임금님이 계신 곳을 바라다봤다는 사망암을 돌아나오면 고사포의 고운 금빛 모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건너에서 옥녀봉 매뿌리가 바닷가 쪽으로 이어가는데 마치 옥녀가 가야금 타는 듯 솔향 가득한 송림 사이를 지나게 되면 옥녀가 머리를 감았다는 성천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이 구간에는 상사화 군락지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063-580-4382

영광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

(전남 영광군/ 15㎞, 5시간, 보통)

백제 침류왕(384년) 때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을 반영해 절 이름을 불갑사라 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상사화(꽃무릇) 군락지와 천연기념물인 참식나무 자생군락지가 있으며,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에는 유채꽃단지가 조성돼 있다.

인근에 5.18 민주화운동 박관현 열사 동상과 주자학을 일본에 전파한 수은 강항선생을 추모하는 내산서원이 위치해 있다.

또 영광 9경(景), 9미(味), 9품(品) 중 불갑사, 불갑산 상사화가 있다.

문의 : 061-350-5752, 5333

박미영 기자 na2000@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