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자격증-소방설비기사 2015.10.02

소방설비기사는 대형 건물을 건축할 때 소화기·스프링클러·자동 화재 탐지 설비·전기 화재 경보기 등의 소방설비를 건축물의 어디에 배치할지를 설계하고, 공사에 필요한 설비의 견적을 산출한다. 건축 현장에서 시공을 감독하고, 공사가 설계 도면이나 기타 관계 서류의 내용대로 시공되는지를 확인하며, 품질 관리·시공 관리·공정 관리·자재 관리·안전 등에 대한 기술을 검토하고 지도한다.

소방 관련 자격증의 종류

소방설비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83년 소방설비기사 1급(기계·전기)을 신설했다.

1999년 소방설비기사로 개정됐고, 다시 2005년 기계 분야와 전기 분야로 분리됐다.

소방 관련 자격증은 소방설비산업기사와 소방설비기사, 소방기술사가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기계 분야와 전기 분야로 나눠져 있다. 이 밖에 소방방재청장이 실시하는 소방시설관리사도 있다.

각 자격증별로 취업 후 업무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소방설비기사와 소방설비산업기사는 소방시설 설계업, 공사업, 감리업, 점검 및 유지관리업을 맡게 된다.

소방기술사는 소방설비 종목에 관한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에 입각한 계획,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운영, 시공, 평가와 이에 관한 지도, 감리 등의 기술 업무를 수행한다.

소방시설관리사는 소방시설관리업의 주 인력으로, 소방시설의 종합 정밀 점검과 방화 관리 업무 대행의 최고책임자로서의 기술 업무를 수행한다.

소방설비기사 자격시험

소방설비기사 시험은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취득 후 실무 경력 1년 이상, 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실무 경력 3년 이상, 동일 분야 자격 기사 이상 또는 관련 학과 전공자는 실무 경력이 없어도 되고 비전공자는 실무 경력 2년 이상을 쌓아야 응시할 수 있다.

대학에서 소방학·소방공학·소방안전학 등 소방 관련 학과,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를 전공한 사람은 해당 분야의 기초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에 유리하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기계 분야의 필기시험은 총 4과목을 평가하며, 소방원론과 소방유체역학·소방 관계 법규·소방기계시설의 구조 및 원리가 있다.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20문항을 3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실기시험은 소방기계시설 설계 및 시공 실무를 평가한다. 2시간 30분 동안 필답형으로 진행된다. 합격 기준은 필기시험의 경우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으로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하고, 실기시험은 60점 이상을 얻으면 된다.

전기 분야의 필기시험은 소방원론과 소방전기회로·소방 관계 법규·소방전기시설의 구조 및 원리를, 실기시험은 소방전기시설 설계 및 시공 실무를 평가한다. 시험 방식은 기계 분야와 같다.

▷ 시험 준비 전략

소방설비기사 필기시험은 법규나 설비 관련 해서 숙지해야 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험 준비 기간을 충분히 두고 계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취득하면 합격이므로, 모든 과목에서 고득점을 맞겠다는 전략보다는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과목과 취약 과목의 조화가 잘 이뤄지도록 학습 전략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기시험 역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실전 문제를 많이 접해 보는 것이 좋다.

▷ 진출 분야

소방설비기사를 취득하면 소방설비의 설계나 감리, 시공 및 관리나 점검 등을 전문으로 하는 소방업체나 건축설계업체의 소방 관련 부서로 주로 진출한다. 또 중앙이나 지방자치단체, 소방방재청의 소방공무원, 한국소방안전협회나 한국소방검정공사 등 소방 관련 공공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더불어 소방직 공무원 채용시험 시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 전망

산업 발전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과 더불어 생명과 재산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대형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때 소방설비 전문 인력으로 하여금 소방설비의 설계, 시공, 감리 및 점검이나 관리를 의무화하는 소방법이 제정 및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는 소방설비기사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전망이다.

자료 제공 : 에듀윌(www.eduwill.net)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