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기한 지난 우유, 상한 우유 활용법 2015.10.07

마시기는 찜찜하고 버리기는 아까운 유통 기한이 지난 우유가 있다면 청소·세탁·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유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

▷ 청소 활용

원목으로 된 마루바닥의 찌든 때, 묵은 때 등을 닦을 때 우유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다. 이렇게 우유를 사용해 마루바닥을 닦으면 은은한 광택도 난다. 마무리는 깨끗한 물걸레로 우유 성분이 남지 않게 닦아내고 선풍기를 돌리거나 창문을 열어 물기를 제거해준다. 원목가구의 찌든 때를 제거할 때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또 소파의 오래된 때나 찌든 때를 제거할 때는 우유와 물을 1대1 비율로 섞은 다음 천에 적셔 소파를 살살 닦아준다. 때를 제거한 다음에는 물에 적신 걸레로 우유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낸다. 그 후 선풍기를 틀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면 소파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우유는 귀금속의 광택을 되살리는 데도 효과가 있다. 반지 등 귀금속이 때가 타고 광택을 잃었을 때 우유에 담가뒀다가 꺼내 살짝 헹군 다음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주면 반짝거리며 광택이 흐른다.이때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더불어 우유에 있는 지방 성분이 악취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 탈취제로 활용도 가능하다. 만약 유통 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우유가 남아 있다면 그릇에 담아 냉장고 한쪽에 놓아두면 냉장고 속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 세탁 활용

우유가 상하면 암모니아 등이 발생하는데, 세제의 성분과 함께 어울리게 되면 찌든 때나 오염 물질 제거에 효과가 좋다.

먼저 우유를 옷에 생긴 얼룩 부분에 골고루 발라준다. 그 후 물에 우유를 희석하고 베이킹소다나 세제를 적당히 풀어 잘 섞어준다.

우유를 얼룩 부분에 골고루 바른 옷을 희석한 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담그고 1~2시간 동안 놓아둔다. 옷을 건져 골고루 비벼가며 잘 빨아준 다음 미지근한 물에 깨끗하게 헹구면 얼룩이 사라지고 깨끗하게 된다.

또 운동화의 가죽 부분에 생긴 얼룩이나 찌든 때가 있다면 우유를 적신 천으로 닦아주면 깨끗해지고 윤기가 난다.

우유의 지방 성분이 가죽용 왁스와 비슷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구두의 표면을 닦아도 때를 제거하고 광택을 살릴 수 있다.

▷ 기타 활용법

닭고기나 육류·생선 등을 요리할 때 우유를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누린내나 비린내 같은 잡냄새를 제거한다. 유통 기한이 살짝 지난 우유는 밑간을 할 때 활용해도 좋다.

또 얼룩이 생기고 생기를 잃은 듯 보이는 식물의 이파리를 우유로 살살 닦아주면 광택이 살아난다. 식물을 닦을 때는 이파리 앞면과 뒷면을 골고루 닦아야 식물의 호흡이 원활해진다.

또 유통 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우유는 피부미용에 활용할 수 있다.

우유와 흑설탕을 1대1 비율로 섞어 천연 스크럽제가 된다. 우유와 흑설탕을 섞은 것을 피부에 살살 문질러주면 각질이 사라져 피부가 부드럽고 윤기가 난다. 스크럽 후에는 우유가 피부에 남지 않게 충분히 헹궈준다.

유통 기한이 지난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피부에 올려두면 보습, 미백도 된다.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에 마스크시트를 넣어 충분히 적신 후 얼굴에 올려두면 까칠해진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여름철 뜨거워진 피부에는 차게 식힌 우유를 활용해 팩을 하면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

정리 :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