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중소기업 긍정적으로 느껴 2015.10.13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추진 대책’ 이후 5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에 대한 체감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동반 성장 인식에 대해 중소기업 10곳 중 4곳(38.3%)이 ‘개선됐다’고 응답해 ‘악화됐다’(4.7%)는 응답보다 약 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동반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동반 성장 여건’은 중소기업의 36.4%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악화됐다’(6.6%)는 응답보다 29.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61.5%가 동반 성장 여건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 ‘결제 조건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밖에도 ‘교육 및 기술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제고 노력’ (40.4%), ‘생산적 파트너십(소통) 강화’(26.6%) 등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 납품 단가 미반영’(61.8%), ‘부당한 기술 자료 요구·납품단가 인하·발주·반품 요구’(22.5%), ‘어음 결제 및 결제 기간 장기화 등 결제 조건 악화’(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추진 노력에 대해서는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잘하고 있다’(28.3%), ‘부족하다’(23.0%)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동반 성장 지속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51.8%)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자구 노력’(18.3%)·‘동반 성장 문화 확산 지속’ (1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반 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점으로는 ‘중소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이 56.3%로 가장 높으며 ‘공정 거래 준수’(33.3%), ‘중소기업 사업 영역 진입·확장 자제’(3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5년간의 동반 성장 정책이 중소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승영 기자 ashs@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