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2015.10.15

최모(남, 48세)씨는 2남 2녀 중 막내로 부모에게 한없이 따뜻하고 착한, 효심 깊은 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경제적인 상황이 여의치 않자 5~6년간의 결혼 생활 후 이혼하게 됐고,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리지 못하면서 사이가 소원해졌습니다.

몇 년 전 그는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린다며 돈을 빌려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실패하고 5년 전부터 사기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5년 동안 잠적 생활을 하던 그는 올해 5월 지인과 다툼 중 건물 3층에서 떨어져 뇌 손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 중입니다.

80대의 노부모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나서야 사기, 이혼, 잠적 생활을 알게 된 상황입니다.

노부모는 아들의 상황을 알기도 전에 오직 그를 살리기 위해 전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최씨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우측 편마비와 인지 기능 장애, 연하 장애로 인해 혼자서는 앉지도,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또 그의 형제 중 둘째 누나를 제외하고는 다들 형편이 어려워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당뇨와 허리, 무릎 통증으로 아픈 그의 어머니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2~3일마다 병원에 들러 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간병비가 부담스러워 요양병원으로 옮길지, 집으로 데려갈지 간병할 때마다 고민이지만 최씨가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니 결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씨는 극진한 간병으로 한 달 만에 부축을 하면 보행이 가능한 상태가 됐고, 입으로 식사할 정도로 빠른 회복 경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최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회복 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자녀들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입니다.

최씨가 건강을 회복해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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